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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동방신기 20주년' 유노윤호, 피땀눈물로 만든 '리얼리티쇼'(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3-08-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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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신기 20주년' 유노윤호, 피땀눈물로 만든 '리얼리티쇼'(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컴백한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유노윤호의 미니 3집 '리얼리티 쇼'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노윤호는 "모두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간 앨범이라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설레고 긴장된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리얼리티 쇼'는 '누아르' 이후 2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유노윤호는 앨범 기획부터 스토리 텔링, 트랙 순서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더하며 적극적으로 참여,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나의 유기적인 스토리로 풀어냈다.

유노운호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전체적인 쇼의 콘셉트를 그렸다. 전작은 미래와 과거 시점이었고, 이번 앨범은 현재 시점에서 전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해왔다. 내게는 수많은 공연의 일부일 수 있지만 관객에게는 딱 한번 뿐인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관객들의 입장에서 한편의 쇼처럼 기승전결의 구성을 갖춰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동안 내가 느낀 기록을 순서대로 정렬해서 트랙리스트 순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뷔자데'는 화려한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이다. '데자뷔'의 반대말로 평소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현상을 뜻하며 꿈과 영혼을 잃은 채 반복되는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유노윤호는 "'레드썬'이란 단어를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 워라밸을 지키며 바쁘게 살아가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생각한 뒤 작사가님께 가사를 부탁 드렸다. 타이틀곡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으로 10시간 정도 녹음을 했다. 원래 이 곡이 그룹 곡이라 템포도 1.5배 정도 빠르고 너무 신났는데 숨을 쉴 수 있는 구간이 없었다. 즐길 수 있도록, 좀더 쇼맨처럼 바꿨다"고 소개했다.

'퍼포먼스의 제왕' 유노윤호인 만큼, 안무 구성도 빠질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유노윤호는 "화려한 쇼 분위기를 담아보고 싶어서 뮤지컬을 보는 듯한 구성을 해봤다. 곡의 처음과 끝을 연결해서 기차놀이를 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쇼트 필름 '넥서스'는 앨범 전곡의 하이라이트 음원과 함께 유노윤호 표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흥미로운 스토리가 담긴다.

유노윤호는 "요즘은 쇼츠 시대이지만 클래식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운 좋게 1세대의 영향을 받은 테이프, CD부터 스트리밍까지 다 경험해봤는데 앨범 전체를 각인시키는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쉽더라.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합친 쇼트 필름은 새로운 홍보 방식으로 앨범 전체의 메타포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다. 동방신기라는 꼬마 아이가 성인이 돼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함께 성장해온 만큼 적당한 시기에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나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스태프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부터 메타버스 세계관을 기획했고 내가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보려 했다. 다음 콘셉트는 페이크 다큐"라고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번에는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유노윤호는 "'넥서스'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은둔형 외톨이가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전 '땡큐' 뮤직비디오에 황정민 이정현이 출연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임팩트가 강한 분이 출연하셨으면 했다. 그런데 'AI보다 더 AI같은 카리나'라는 기사를 보고 직접 제작자들에게 요청했다. 카리나가 정말 많은 대사를 외우고 열심히 노력해줬다. 진짜 AI로 변신한 것 같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워너비' '타란티노' '릴렉스' '스포트라이트' '커튼' 등 6곡이 완벽한 기승전결의 구성으로 수록됐다.

유노윤호는 "'워너비'는 '누아르' 앨범 때 받은 곡이다. 그때 소개하고 싶었을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가장 처음 녹음을 시작해서 가장 마지막에 마무리됐다. '타란티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의 철학을 오마주하려고 했다. '릴렉스'는 편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스포트라이트'는 무대를 마친 쇼맨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았다. 준비만 3년이 걸렸고 주변에서 타이틀곡으로 추천할 정도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불렀는지 알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노윤호는 이날 오후 6시 '리얼리티 쇼'을 온오프라인 발매한다. 또 쇼트 필름 '넥서스'도 함께 선보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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