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인터미션'은 그동안 노래 실력을 보여준 적 없던 연주자들의 노래로 문을 연다. 먼저 정동환(멜로망스)은 김동률을 소환한 듯한 일명 '동굴 보이스' 보컬을 선보여 현장에 있던 멤버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다음 노래 순서를 기다리던 김도형(잔나비)은 "제 인생 가장 큰 위기가 왔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감미로운 라이브를 진행했다. 두 사람의 깜짝 노래 실력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현과 최정훈(잔나비)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공연도 펼쳐진다. 두 사람은 산울림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를 함께 부른다. 현장에서 버스킹을 지켜보던 관객과 멤버 모두 하나 되어 어깨춤을 들썩이며 현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박정현은 본인의 4집 수록곡 '미장원에서'를 열창하며 역대급 라이브를 선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강민경은 "완벽하다", 김종완(넬)은 "홀리하다(신성하다)"라고 극찬, 박정현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예정이다.
뭉클한 감동을 전달할 임재범의 '내가 견뎌온 날들' 버스킹도 공개된다. '내가 견뎌온 날들'은 약 5년 전 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소망을 담은 곡. 이 날 임재범은 "처음에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며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노래에 대한 소개를 마친 뒤 버스킹을 시작,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그리움을 깊은 울림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