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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니소식' 부담감No"…송하예 '새사랑', 新발라드퀸 정조준(종합)

김영록 기자

입력 2019-10-10 14:04

수정 2019-10-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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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소식' 부담감No"…송하예 '새사랑', 新발라드퀸 정조준(종합)
가수 송하예 새 디지털 싱글 '새 사랑'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새 사랑'은 이별 후 그리움의 시간을 담은 '니 소식'의 다음 이야기를 그려낸 곡으로, 복잡한 감정을 송하예만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담아냈다. 송하예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담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0.1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송하예가 '니 소식'을 넘을 새로운 감성 발라드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송하예의 신곡 '새 사랑'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새 사랑'은 프로듀서 최성일과 민연재가 힘을 합친 노래다. 벤의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와 엠씨더맥스의 '그대가분다', 엑소(EXO) 첸의 '먼저 가 있을게', '잘자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던 두 사람의 호흡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고품격 발라드다.

송하예는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2'로 데뷔했지만, 주로 드라마 OST 활동에 전념하며 햇수로 7년의 숙성기를 거쳤다. 지난 5월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곡 '니 소식'으로 발라드 신성의 탄생을 알렸다. 5개월이 지났지만, '니 소식'은 멜론차트 14위(10일 오후 1시 기준)를 비롯해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새로운 음원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송하예는 '니 소식' 이후의 5개월에 대해 "2019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며 감격했다. '니 소식' 부르다 노래방에서 고혈압으로 쓰러진 사람이 많다는 농담에 "저도 많이 들었다"면서 "커버 영상이 정말 많이 올라온다. 거리에서도 자주 들린다. '니 소식'이 많이 유명해졌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외부 행사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니 소식'을 외치는 관객들 덕분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는 것.

'새 사랑'은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성의 복잡한 감정이 담긴 노래다. 이별 직후의 그리움을 짙게 담아냈던 '니 소식'에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다.

잔잔한 듯 세련된 스트링 선율에 송하예의 몰입감 높은 보컬과 감성이 어우러진다. "나 사랑해도 되지? 네가 못해준 그때보다 더 예쁜 사랑 해줄 사람을 만났어", "오늘 같이 기쁜날 왜 미안하고 눈물이 나야해, 이젠 널 보내야할까봐" 등 가사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이 듣는 이의 가슴을 아리게 파고든다. 송하예는 "가사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처럼 '새 사랑'의 첫 무대를 마친 직후 송하예는 울컥하는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송하예는 '새 사랑'에 대해 "새로운 사랑의 시작에 앞서 망설여지고 고민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니 소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적으로 어려운 노래다. 감성에 집중하기 어려운 노래"라며 "'새 사랑'은 좀더 감성적이고, 후반부 클라이막스에 집중 못하면 바로 실수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음원 순위에 대해서는 "성적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부담감을 즐기는 편"이라며 "대중들과 새로운 노래로 공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음악은 공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5개월만의 컴백 준비에 대해서는 "'니 소식'이 잘되니까 회사에서 스타일링에 좀더 신경써줬다. 원래 리본을 좋아하고, 슬픈 감성을 위해 벨벳도 장착했다"면서 "예쁜 옷을 입으려면 살을 빼야한다. 지난번 쇼케이스 사진 보고 충격 받았다. 제 얼굴 살이 신촌에서 홍대까지 있더라. 이번에 4kg을 감량하고, 많이 준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하예는 팬들이 지어준 별명으로 '슬픈 햄토리'를 꼽았다. 햄스터 같은 귀여운 외모에,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이 슬프게 생겼다는 것. '니 소식'에 이어 '새 사랑' 뮤비에서도 직접 연기를 펼친 점에 대해서는 "눈물 연기 하는 절 보면 이질감이 든다. 원래 웃상인데 슬픈 연기를 해야되서 감독님이 절 많이 혼내셨다"고 회상했다.

최근 음원차트는 '발라드 전성시대', '감성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송하예는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밝고 명랑해보이는 가수가 서글픔에 젖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느낌 덕분인 것 같다"며 나름의 분석을 제시했다. 전상근, 황인욱, 임재현, 케이시 등 발라드 신성들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는 박혜원(HYNN)을 꼽았다. 송하예는 "박혜원씨는 '슈퍼스타K' 나올 때부터 좋아했다. 저는 좀더 소녀스런 느낌이라면, 박혜원 씨는 아주 땡땡하고 강한 여성의 목소리를 낸다"면서 "저와 완전히 반대되는 매력의 소유자라 특히 좋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송하예는 "내년 봄쯤 데뷔 첫 미니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제 자작곡 중에는 밝은 노래가 많다. 언젠가는 그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전부터 콘서트를 하고 싶었는데, 곡이 몇곡 없어서 못했다. 이제 OST도 많고, 솔로곡도 있어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하예는 "'니 소식' 때와 다르게 많은 활동을 준비했다. 팬분들을 자주 뵙고 싶다"며 마지막 인사도 전했다.

송하예의 신곡 '새 사랑'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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