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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민선, 시즌 첫 금메달

월드컵 3차 500m 0.02초 차 우승

37초73…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

김민선이 3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ISU 공식 페이스북김민선이 3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ISU 공식 페이스북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3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 37초73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에린 잭슨(37초75·미국), 펨케 콕(38초01·네덜란드)을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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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20명의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빠른 10초55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했다.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같은 조에서 달린 마릿 플레데뤼스(네덜란드)를 뒤로 따돌렸다. 특유의 경쾌한 스케이팅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김민선은 직선 주로에서 펠레데뤼스와 거리를 더 벌리며 결승선을 끊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김민선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다. 올해 8월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훈련했던 게 타격이 컸다.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획득했을 뿐 이전 두 대회에서 기대만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 계단씩 순위를 올린 김민선은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마침내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제 김민선은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리는 폴란드로 이동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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