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검은비늘버섯 재배법 개발
입력 : 2013-11-29 00:00
수정 : 2013-11-29 00:00

느타리버섯 균상재배사 유휴시설 활용
기존 병재배법보다 수확량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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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유휴 느타리버섯 균상재배사에서 검은비늘버섯을 재배(사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검은비늘버섯 재배는 주로 톱밥을 이용한 병재배가 많았지만, 이번에 충북지역에 널리 보급돼 있는 느타리버섯 균상재배사의 유휴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농가의 생산비 절감뿐만 아니라 소득 향상도 기대된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검은비늘버섯 균상재배는 배지재료 준비와 제조과정, 종균접종 방법 등에서 느타리버섯 균상재배법과 비슷하다. 균사 배양온도는 25℃(±1℃)이며, 버섯생육온도는 15℃(±1℃)를 유지해야 한다.

 버섯재배시 솜배지를 이용하면 3.3㎡당 41.2㎏이 생산돼, 톱밥을 사용한 병재배보다 24%나 수확량이 늘어났다. 4주기까지 수확할 수 있으며, 2주기까지가 전체 버섯 수확량의 81.6%를 차지했다.

 장후봉 도농기원 친환경연구과 버섯재배팀장은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검은비늘버섯 재배가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은 물론 지역 특화 브랜드 사업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원=류호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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