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남편 이찬진의 무심함 "그래서 잘 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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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영화사 제공)

 

"서로 일을 모르는 척 해주는 무심함 때문에 우리 부부가 잘 사나봐요."

김희애가 남편 이찬진의 무심한 성격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 개봉과 JTBC드라마 '밀회' 방영을 앞두고 최근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형부의 소개로 만난 '한국의 빌게이츠' 이찬진과 3개월만에 결혼한 사연 등이 공개되면서 이찬진은 이날 하루종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희애는 4일, 방송 이후 남편의 반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침에 일어났더니 인터넷에 그렇게 돼있던데 제가 얘기는 안했다"며 웃었다.

그는 "대부분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부인이 배우인데 방송에 나가 자기 얘기를 하면 얼마나 싫겠냐, 그런데 모르는 척 해준다. 그래서 우리 부부가 잘사나보다"며 오랜 결혼생활의 비결 중 하나로 "무심함"을 꼽았다.

"한번은 남편 트위터에 들어갔는데 전문용어가 너무 많아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 근데 남편이 제 흔적을 확인하고 보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위축된대."

자신의 출연작을 두 번도 잘 보지 않는다는 김희애는 남편의 그 마음이 십분 이해됐단다.

"어떤 부부는 남편을 상대로 대본 연습을 한다는데, 전 제가 나온 드라마 모니터도 너무 민망해서 혼자 몰래 하는 사람이다. 애들 아빠 말로는 제가 출연한 드라마를 본적이 없다는데, 믿는다."

김희애는 "남편이 순박할정도로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거짓말이 아닐 것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좋다. 너무 알아도 간섭이고, 불편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무심함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희애는 방송에 출연해 남편과 두 아들의 무심한 성격을 언급하며 때로는 서운할 때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이번 영화에 큰 딸로 나온 고아성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이런 딸이 하나 있으면 같이 맥주도 마시고, 쇼핑도 하면 얼마나 좋겠냐는 생각을 했다"며 잠시 딸 가진 부모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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