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가 올해 자동차등록대수를 분석한 결과에, 2010년 이후 경차 증가율은 26%로 1,000cc 이상 승용차 증가율 5.4%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9월 현재 경기도내 승용차 등록대수는 342만대로 2010년 동기(9월) 대비 22만대(6.9%)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00cc 이상 승용차는 311만대로 2010년 동기 대비 295만대보다 5.4% 증가했으나 경차는 32만대로 2010년 25만대 대비 26.2%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유류가격은 2010년 9월 대비 보통휘발유 가격은 19.5%, 경유 가격은 22.9%, LPG 가격은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0년 이후 자동차 연료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기위해 차량 가격이 낮고 연비가 좋은 경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차는 차량구입시 취득세, 등록세, 특별소비세, 교육세 면제와 연간 최대 10만 원의 유류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또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 세금도 1,000cc 이하의 경우 cc당 80원으로 1,600cc 이하 차량 160원, 1,600cc 초과 차량 200원보다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통행료 50%, 공영주차장 50%, 지하철 환승주차장 80%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차를 사용할 경우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저탄소시책에 부흥할 수 있다"며 "경차 사용자들은 자동차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도가 커 정부차원의 인센티브 확대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