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 다시 출몰한 멧돼지 사살…내일부터 달빛기행 정상 운영

2022.10.15 17:31 입력 2022.10.16 04:16 수정

창덕궁. 문화재청 사이트 갈무리

창덕궁. 문화재청 사이트 갈무리

창덕궁 후원에 멧돼지가 나타나 15일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취소됐다. 멧돼지는 수색 끝에 사살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새벽 1시쯤 창덕궁 후원 청심정에 멧돼지가 다시 출현함에 따라 관람객 안전을 위해 금일 창덕궁 후원 관람과 달빛기행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창덕궁관리소는 지난 13일 직원들이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후원 선원전 권역에서 멧돼지 한 마리를 발견해 달빛기행 행사를 취소했다. 소방당국이 멧돼지를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창덕궁 후원을 빠져 나갔다고 판단해 14일 행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시쯤 청심정 인근에서 다시 멧돼지 모습이 포착됐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가 경내를 순찰하던 중 멧돼지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해 상황실에 신고했다. 창덕궁관리소는 후원 관람이 시작되기 전 후원을 폐쇄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야생물관리협회 멧돼지 포획단이 창덕궁관리소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포획단이 후원 일대를 수색한 끝에 멧돼지는 이날 오후 사살됐다. 창덕궁관리소 측은 “사살된 멧돼지와 CCTV상 모습을 확인한 결과 지난 13일 창덕궁 후원 권역에서 처음 발견됐던 멧돼지와 같은 멧돼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날 후원 일대를 정리한 후 창덕궁 후원 관람 및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16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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