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많이 피는 시기에 먹어선 안 될 대표적인 독버섯은?

2021.07.12 08:22 입력 2021.07.12 08:39 수정

독우산 광대버섯. 경향신문 자료사진

독우산 광대버섯. 경향신문 자료사진

장마철에 많이 보이는 버섯 중에는 절대 먹어서는 안될 독버섯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장마철 무분별한 야생버섯 섭취는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 자생버섯은 1900여종이나 된다. 이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전체의 21%인 약 400여종에 불과하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피어나는 야생버섯은 종류가 다양하고 발생환경 등에 따라 여러 형태를 나타낸다. 겉모양만으로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장마철 대표적인 독버섯은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이다. 이 버섯은 아마톡신(amatoxin) 균독소를 지니고 있다. 아마톡신은 호흡기 자극,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호흡곤란, 설사, 위장 장애 등을 일으킨다. 간, 심장 등 여러 장기를 손상시킬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포천의 일가족 8명이 이 버섯을 나눠 먹은 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농진청은 야생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많이 쓰이는 민간 속설도 대부분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므로 맹신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예컨데‘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거나‘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는 버섯은 식용 가능하다’는 등의 속설은 모두 잘못됐다는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야생버섯 섭취는 항상 중독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면서 “되도록 농가에서 생산한 안전하고 신선한 버섯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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