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광역전철 등을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 혜택이 늘어난다. 시범사업 대상지역도 모든 광역시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교통광역위원회는 이달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 혜택이 1회당 현재 300원에서 350~450원으로 인상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전후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기준으로 최대 800m까지 마일리지를 주고 있다.

마일리지는 1회 교통비가 2000원 이하이면 250원, 2000원 초과는 300원이었으나 이달부터는 교통비가 2000원 초과∼3000원 이하이면 350원, 3000원을 초과하면 450원으로 늘어난다. 교통비가 2000원 이하일 경우 마일리지는 현행 250원 그대로다.

이에 따라 매일 광역버스·전철로 출퇴근하는 정기통근자(월 44회 이용)의 경우 현재 1만3200원인 마일리지를 최대 1만9800원까지 적립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까지 광역 통행자는 기본요금(경기광역버스 기준 2800원)이 높아 시내 통행자에 비해 광역알뜰교통카드를 통한 교통비 절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교통카드 시범사업 대상지역에 대구시, 광주시, 서울시 종로·서초·강남구도 이번에 새로 포함됐다. 지금까지는 부산시, 인천시, 대전시 등 11개 지역에서만 진행돼왔다. 대도시교통광역위는 홈페이지(alcard.kr)를 통해 체험단을 추가 모집 중이다.

장구중 국토부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이번 마일리지 혜택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교통비 절약 효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하고 합리적인 광역교통 요금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