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주의보…잘못 알고 있는 속설 6가지는?

2019.09.19 12:36

독버섯 주의보…잘못 알고 있는 속설 6가지는?

독버섯 주의보…잘못 알고 있는 속설 6가지는?

우리나라에는 약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00종에 불과하다. 나머지 1500여종은 식용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으로 보면 된다. 행정안전부는 산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야생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중독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19일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철에는 송이·능이·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이 많이 자라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도 빠르게 자라는 시기다.

행안부는 “2014~2018년 최근 5년간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로 3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시기적으로는 9월 2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 “야생버섯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이 바뀌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용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운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게 상책이다”고 덧붙였다. 만약 야생버섯을 먹고 현기증이나 구토, 복통, 설사,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먹고 남은 버섯을 가져가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국립수목원에서 제공하는 ‘독버섯 바로알기’ 앱으로 독버섯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행안부는 잘못된 민간속설 6가지도 지목했다. 잘못된 속설을 믿고 야생버섯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①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은 먹어도 된다. ②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모두 먹을 수 있다. ③은수저 등 은제품을 검게 변색시키지 않는 버섯 요리에는 독이 없다. ④벌레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⑤독버섯은 버섯 대에 띠가 없다. ⑥독버섯이라도 가지나 들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야생버섯은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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