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100년, 다시 읽는 독립선언문

2019.03.01 16:50 입력 2019.03.01 16:54 수정

3·1절 100주년을 맞은 1일, 전국 곳곳에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올해 3.1절은 100주년을 기념해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졌는데요, 광화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생존 애국지사, 위안부·강제동원 피해자, 6·25 및 배트남 참정용사와 이산가족 등으로 이루어진 국민대표 33인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기념식은 3·1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배우 유지태·이제훈,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을 비롯해 소방관, 경찰관, 학생, 파병부대 장병과 일반 국민들이 나눠 읽으며 독립선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후손들이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며 “‘친일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 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라며 “이제 새로운 100년은 ‘신한반도체제’로 담대하게 전환해 통일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거리는 태극기를 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3.1절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거리 행진에 참여했고,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독립열사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찾아온 이들로 붐볐습니다. 멀리 중국 항저우시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도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곳곳의 3.1절 풍경을 전합니다.

■ 그 후로 100년, 다시 읽는 독립선언문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선언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선언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진관사 태극기를 앞세우고 33인의 시민들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진관사 태극기를 앞세우고 33인의 시민들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후손들이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며 “‘친일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 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후손들이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며 “‘친일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 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서 33인의 시민들이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 폴드’를 이용해 100년 전 작성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서 33인의 시민들이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 폴드’를 이용해 100년 전 작성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 씨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 씨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서 시민들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서 시민들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에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앞줄 오른쪽 두번째),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앞줄 오른쪽 두번째),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 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노천교 인근에서 재현된 만세운동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걷고 있다. [충북 영동군 제공]

3·1 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노천교 인근에서 재현된 만세운동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걷고 있다. [충북 영동군 제공]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서 3·1절을 맞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문을 배포하고 독립운동을 재현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태안군 제공]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서 3·1절을 맞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문을 배포하고 독립운동을 재현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태안군 제공]

■ 기억, 추모 그리고 염원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어린이체험행사 ‘100년의 뜨거운 함성, 오늘 여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전시장에 재현한 대한민국임시정부 회의실에 둘러앉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어린이체험행사 ‘100년의 뜨거운 함성, 오늘 여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전시장에 재현한 대한민국임시정부 회의실에 둘러앉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3.1운동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합동 참배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운동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합동 참배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강원도청 광장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려 최문순 도지사와 민병희 도교육감 등이 아이들과 함께 철책을 자르고 있다. 철책 해체 퍼포먼스에는 분단된 남과 북의 평화와 번영,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연합뉴스

1일 오전 강원도청 광장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려 최문순 도지사와 민병희 도교육감 등이 아이들과 함께 철책을 자르고 있다. 철책 해체 퍼포먼스에는 분단된 남과 북의 평화와 번영,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연합뉴스

■ 축구장에서도, 태극기 휘날리며

1일 오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대구FC 경기. 전북현대 서포터즈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대구FC 경기. 전북현대 서포터즈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 600여명이 ‘제 54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1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 600여명이 ‘제 54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KT 직원들이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5G 실시간 생중계 시연을 위해 독도에 구축된 5G 네트워크를 점검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KT는 3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행사에서 5G 기술로 독도와 마라도 주민 및 경비대원들의 ‘대한독립만세’ 현장을 생중계했다고 밝혔다. [KT 제공]

KT 직원들이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5G 실시간 생중계 시연을 위해 독도에 구축된 5G 네트워크를 점검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KT는 3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행사에서 5G 기술로 독도와 마라도 주민 및 경비대원들의 ‘대한독립만세’ 현장을 생중계했다고 밝혔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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