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탤런트 문근영(28)씨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첫회가 방송됐습니다. 문근영씨는 1999년 데뷔해 벌써 연기경력이 16년이나 됩니다. 2000년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 아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고 2004년 영화 <어린 신부>로 ‘국민 여동생’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8년에는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성인연기자로서도 입지를 굳혔죠. 여전히 귀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문근영씨도 이제 서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연기경력은 이제 웬만한 중견연기자 못지 않네요. 경향신문 데이터베이스에서 문근영씨의 ‘오래전’을 찾아봤습니다.
2001년 4월16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문근영씨의 사진입니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아역 탤런트로 주목을 많이 받던 시기였죠.
분홍색 니트를 입고 수줍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향신문 2003년 4월에도 여전히 소녀의 모습입니다.
문근영은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2004년 영화 <어린 신부>에서는 주연배우로서의 역량도 보여줍니다.
문근영씨는 청와대도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2006년 2월14일 청와대에서 열린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수상자 초청 오찬행사에 참석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모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공유할 줄 아는 성숙한 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문근영씨는 2006년 성균관대에 입학해 대학생이 됐습니다. 같은해 5월에는 ‘새내기 대학생 문근영의 자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사진의 촬영시기나 장소, 촬영자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06년 12월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는 모습입니다. 조금씩 ‘소녀티’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2007년 한 광고에서는 ‘섹시댄서’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당시 직접 부른 노래도 꽤 인기를 모았습니다.
2008년에는 ‘팩션사극’ <바람의 화원>에서 주인공 신윤복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모았고, 연말 시상식에도 연기대상을 받습니다.
2012년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드레스 자락을 밟아 넘어질 뻔한 장면이 경향신문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문근영씨의 연기경력은 어느새 16년이나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귀여운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