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서 ‘신종’ 낙엽버섯… 서울시, 세계 학회 등록 추진

2011.05.16 22:47

국내 미기록 버섯류도 4종… 모두 1202종 서식 확인

한때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던 난지도가 월드컵공원 조성 후 현재 1200여종의 동식물이 사는 생태공원으로 변모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버섯 1종과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종 4종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시는 ‘2010년 월드컵공원 자연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공원 내에 식물 586종과 동물 616종 등 총 120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월드컵공원 조성 전인 2000년 438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1978년부터 93년까지 15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됐던 섬 난지도를 2002년에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월드컵공원서 ‘신종’ 낙엽버섯… 서울시, 세계 학회 등록 추진

버섯류 조사에서는 총 84종이 발견됐다. 특히 국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종으로 판단되는 낙엽버섯류(사진) 신종후보종 1종을 발견해 세계 학회에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독청버섯·난버섯·애주름버섯·털가죽버섯 등 4종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버섯을 제외한 일반 식물은 총 502종이 서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향엉겅퀴·좀개자리 등 37종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육상곤충은 새롭게 확인된 132종을 포함해 403종, 올해 처음으로 조사된 거미류는 54종이 분포하고 있었다.

야생조류는 왕새매·멧도요 등 철새를 포함해 총 70종으로 나타났다. 참붕어와 피라미 등 10개 어종과 고라니·족제비 등 10종의 포유류도 확인됐다. 물에 사는 무척추동물인 수서동물도 물자라 등 60종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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