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천사가 내려온 것 같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영국 옥스퍼드셔 출신의 사진작가 CJ 홀딩(32·여)이 찍은 ‘천사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7년여 전 영국 남서부 서머셋주를 여행하던 홀딩은 불타는 듯한 붉은 빛머리 부분과 빛나는 노란 빛 몸통 부분, 청록색 날개 부분으로 된 구름이 선명히 나타나 흡사 천사가 강림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홀딩은 “천사의 그림은 실제로 7년여 전 내 인생에서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찍었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고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광경을 봤다”고 말했다.

그녀는 “구름이 너무 이상해 보였다”며 “15~20분간 하늘에 천사 구름이 계속 남아있었고 사진을 찍고 난 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당시에는 그것을 상상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집에 와서 인화해보니 현실이었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독특한 사진으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흥미롭다”며 “햇빛이 구름에 포함된 얼음 결정을 반사해서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천사의 믿음(Angel Trust)’이라고 이름지은 이 사진을 불우이웃과 장애인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전시회에 내놨다.

그녀는 “미술과 창의력은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핵심 방법”이라며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진짜 어려운 일이며 내 사진이 기여한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