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의 극단적 선택과 ‘죽음의 징조들’

2010.06.30 11:20 입력 2010.06.30 11:21 수정
경향닷컴

30일 새벽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배우 박용하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사망 직전 여러 ‘죽음의 징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의 극단적 선택과 ‘죽음의 징조들’

박용하는 사망하기 바로 전날 밤 위암말기 투병 중인 아버지의 어깨를 한참 주무른 뒤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 와서는 주변 지인들에게 "힘들다. 죽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내뱉었다. 박용하의 한 지인은 "죽고 싶다는 말을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렇게 사실이 되니까 너무 충격적이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용하는 또 독자 연예기획사를 설립한 후 이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부담감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날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와 만나기로 했다가 펑크를 낸 사실도 확인됐다. 다음 달 말 촬영 예정인 드라마 ‘러브송’(가제)와 관련해 제작사 대표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어긴 것이다. ‘러브송’의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은 “박용하가 최근 일본활동을 하느라 3일 전엔가 귀국해 어제 드라마와 관련한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 쯤엔 매니저도, 박용하도 연락이 안됐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사고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용하가 사망 직전 남긴 유서가 있는지 여부와 박용하의 어머니 등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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