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는 LPG 경차인 '모닝 LPI'가 출시된다.
기아차는 11일 유지비가 더욱 낮아진 모닝 LPI를 출시하고 16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계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작년 4월부터는 일반인들도 LPG경차를 구입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모닝 LPI는 저렴한 LPG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연비도 13.4 km/ℓ(자동변속기)로 휘발유 엔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10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주유소의 LPG 평균 가격은 862원으로 휘발유 가격(1555원)의 5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모닝 LPI를 1년간 2만km 운행할 때 유류비는 129만원으로 187만원인 동급 경쟁차에 비해 매년 58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LPI 엔진차는 기존 LPG차에 비해 연비가 월등히 우수하고 힘도 강하다. 모닝 LPI의 최대출력은 67마력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오히려 뛰어나다. 최대 토크도 9.0kg.m으로 7.3~8.9kg.m 수준인 가솔린 경차보다 높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 LPI가 경제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가솔린과 LPG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올해도 모닝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닝 LPI의 가격은 871만원~1000만원이다. (수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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