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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느타리버섯 고혈압에 특효

이종수 배재대 교수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박은희 기자

박은희 기자

  • 승인 2011-03-27 15:38

신문게재 2011-03-28 22면

▲ 이종수 교수
▲ 이종수 교수
노랑느타리버섯에서 뽑은 추출물이 혈압을 내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와 이를 산업화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배재대는 생명유전공학과 이종수 교수<사진>와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 버섯연구소가 노랑느타리버섯에서 혈압강하물질을 분리하는 데 성공, 고혈압 약을 대신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단의 논문은 식품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Food Chemistry 127권 2호(2011년 3월호)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 노랑느타리 버섯/출처=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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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느타리 버섯/출처=네이버 백과사전
또 최근 마그나스바이오푸드(대표 손의섭)와 ‘노랑느타리버섯의 혈압강화 물질 추출법 및 음료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기술 이전해 조만간 제품화될 예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노랑느타리에 들어 있는 ‘올리고 펩타이드’가 혈압상승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고, 항산화물질이 혈관의 손상을 막아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사람이 이를 섭취하면 고혈압약을 대신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또 노랑느타리의 ‘베타글구칸’이 면역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각종 암, 당뇨, 바이러스 등의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최근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그동안 개발된 소재들이 효과가 약하고 일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노랑느타리버섯에 대한 재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건강식품이 개발되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랑느타리버섯은 갓 색이 노란 개나리색으로 버드나무와 미루나무 그루터기에서 발생하는 식용 버섯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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