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오늘 만든, 3·1독립선언서 읽어보셨나요?

입력
2019.02.28 18:38
수정
2019.02.28 19:5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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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가 보관 중인 3·1 독립선언서 원본. 문화재청 제공
민족문제연구소가 보관 중인 3·1 독립선언서 원본. 문화재청 제공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3∙1독립선언서(사진)의 첫 줄입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7개 도시에서 만세 시위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3∙1독립선언서가 낭독됐습니다. 독립선언서 한 줄 한 줄은 피끓는 분노였습니다. 애끊는 독립 염원이었습니다.

독립선언서는 최남선이 쓰고 종교 지도자 33명이 민족을 대표해 서명하고 도장을 찍었습니다. 2월 28일 서울 종로구 인쇄소인 보성사에서 비밀리에 초판 3만 5,000부를 인쇄했습니다. 3월 1일 이후에도 만세 시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학교, 교회에서 수 백, 수 천 부씩을 찍어 시위 현장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읽히고 또 읽혔습니다.

3∙1운동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현재는 없었을 겁니다. 3∙1운동 100주년인 오늘 3∙1독립선언서를 다시 읽어 봅니다. 그날의 떨리는 목소리들을 불러내 봅니다. 아래는 요즘 말로 옮긴 독립선언서 전문입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회’가 올 1월 펴낸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입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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