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 야생버섯 50% 식용 여부 판단 불가 ‘주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11 10:56


독우산광대버섯

▲독우산 광대버섯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좌승훈 기자]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독버섯 성장이 빈번해짐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약 1900종으로 이 가운데 식용 여부를 알 수 없는 종이 절반에 이른다.

따라서 해마다 독버섯 중독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생버섯에 대한 정확한 판별지식이 없고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식별방법이 잘못 알려져 발생한다.

특히 흔히 볼 수 있는 개나리광대버섯, 독우광대버섯 등은 독성분으로 인해 버섯 섭취후 6~24시간 경과하면 출혈성 위염, 급성신부전 및 간부전을 일으키고, 많은 양을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산행길 야생버섯 중독증상을 보이는 행락객이 있을 경우 119 긴급전화를 통해 환자의 상황과 위치를 알려야한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의식은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하고 먹고 남은 버섯을 비닐봉지에 담아 의사에게 전달해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태 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야생버섯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독버섯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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