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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김윤진 남편 役 대니얼 대 킴, 코로나19 확진 "뉴욕서 감염"

정시내 기자I 2020.03.20 09:16:24
‘로스트’ 김윤진 남편 役 대니얼 대 킴, 코로나 19 확진 . 사진=드라마 ‘로스트’ 스틸컷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미국ABC 인기 시리즈 ‘로스트’에서 배우 김윤진의 남편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CNN은 20일 “다니엘 대 킴은 뉴욕시에서 드라마 ‘뉴 암스테르담’을 촬영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촬영이 중단돼 하와이 자택으로 귀가한 후 심한 인후통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자택에서 가슴압박감, 몸살, 발열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나면서 그는 하와이 호놀룰루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들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니얼 대 킴 19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마 제작진과 모든 배우들에게 나의 확진 판정을 알렸다. 지금 격리 상태로 치료 중이다. 가족과도 떨어져 홀로 지내고 있다. 기분이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당신이 코로나19에 주의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이고 수백만명이 넘는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사회적 거리, 자기 격리, 얼굴 만지지 말고 당연히 손을 씻으라는 지침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쩍 증가한 중국, 한국 등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언급하며 “그렇다. 난 아시아인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고있다. 그러나 난 중국이 아니라 미국, 이곳 뉴욕에서 감염됐다”면서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뭐라고 부르고 싶어 하든, 나는 그게 어디서 왔는지보다 지금 아프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니얼 대 킴은 ‘로스트’를 비롯해 ‘CSI: 과학수사대’,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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