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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송승헌-권상우, "다른 색의 옷 입어보고 싶었다"

유숙 기자I 2008.03.17 22:30:45
▲ 영화 '숙명'의 주인공 권상우(왼쪽)와 송승헌(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다른 색의 옷을 입어보고 싶었다.”

한류스타 송승헌과 권상우가 영화 ‘숙명’(감독 김해곤/제작 MKDK, 바인필름)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두 배우는 17일 오후 4시30분 서울 용산CGV 극장에서 열린 ‘숙명’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각자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숙명’이 군제대 후 첫 작품인 송승헌은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숙명’을 선택하기 전까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주변에서는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 그대로 드라마로 컴백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했다”며 “그래서 ‘숙명’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반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청풍명월’, ‘파이란’ 등 김해곤 감독의 전작이나 김 감독이 각본을 쓴 작품들의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좋아해왔다는 송승헌은 “전과는 다른, 이왕이면 예전 이미지가 아닌 남자답고 거친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숙명’의 시나리오를 만났다”며 “흥행도 좋겠지만 ‘오랜만에 송승헌이 영화에 나왔는데 예전하고 달라졌네’, ‘저런 거친 면이나 남자다운 면이 있었나’ 하는 얘기만 들어도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갑고 독한 악역으로 변신한 권상우는 역할이 강해 광고가 끊길 걱정은 안 해봤냐는 질문에 “여러 상황으로 인해서 광고가 끊긴지는 꽤 됐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다른 색의 옷을 입어보고 싶었다. 내가 충족 못해도 상업적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역할과 내가 충족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이 시점에서는 내가 원하는 역할을 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상우나 송승헌이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봐줬으면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송승헌과 권상우의 캐릭터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숙명’은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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