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日언론 "아사다 마오 은퇴, 김연아와 비슷한 행보"

정재호 기자I 2013.04.17 16:49:4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사다 마오(22·일본)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일본 스포츠계가 술렁이고 있다.

일본의 영자신문인 ‘재팬 데일리 프레스’는 아사다 마오의 은퇴설에 대해 “그녀가 올해 들어서 은퇴를 진지하게 생각해왔으며 이를 최근에 공식화한 것”이라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아사다가 최근 기자들로부터 “가까운 미래에 은퇴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2014년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경쟁의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가 점프를 시도하기 전에 준비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 나고야 출신인 아사다는 올해가 시작되면서 은퇴를 생각해왔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육체적으로 약해져서가 아니라 자신의 남은 삶에 대해 숙고하면서부터 은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최근 부진도 거침없는 은퇴 발언에 한몫을 한 것 같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아사다는 지난주 도쿄에서 막을 내린 월드 팀 트로피 여자 싱글에서 5위에 머무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연아(22·한국)를 언급했다. “아사다의 라이벌이자 22살로 동갑내기인 김연아 역시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못박아둔 상태”라고 적었다.

따라서 “김연아와 아사다 둘은 나란히 소치 올림픽에서의 연기로 선수생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문은 아사다에 대해 “공중 3.5바퀴의 트리플 악셀을 꾸준하게 시도하는 유일한 여성 스케이터”라면서 은퇴에 아쉬움을 표했다.

“15살 때 2005년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해 천재성을 입증 받았고 밴쿠버올림픽에서는 3번의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뛴 첫 번째 여자 스케이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김연아에게 큰 격차로 금메달을 내주며 쓸쓸히 물러났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마저 김연아를 넘지 못하고 은퇴하면 영원한 2인자로 역사에 남게 된다.

▶ 관련포토갤러리 ◀ ☞ 김연아, 귀국 기자회견 사진 더보기
☞ 김연아, `환상의 갈라쇼`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日언론 "아사다 마오 난조, 동료 스즈키가 구해줘"
☞ 김연아, 시즌랭킹 9위로 껑충..1위는 아사다 마오
☞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악셀, 프리 연습서도 흔들?
☞ 日 언론, "김연아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 USA투데이 "김연아, 소치 '금' 예약..카타리나 비트 능가"
☞ 워싱턴포스트, "김연아는 트집 잡혀도 세계 최고" 극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