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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60년 전 사진..`한국 왔었네?`

최은영 기자I 2012.02.16 11:39:11

"가장 인상깊은 나라"..원조 `친한 스타`

▲ 1954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격려하기 위해 신혼여행 도중 한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의 모습(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세기의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의 60년 전 내한사진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새삼 화제다.

최근 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할리우드 스타가 부쩍 늘면서 `친한(親韓) 스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릴린 먼로가 이미 60여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었다는 사실이 당시 사진을 통해 다시 알려져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왕자와 무희` `7년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 등 많은 히트작을 남긴 그는 1950년대를 주름잡던 섹시 스타였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1954년,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인물인 조 디마지오와 결혼한 그는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한국전쟁에 참전 중인 유엔군을 격려하기 위해 허니문 도중 한국을 전격 방문했다.
▲ 신혼여행 중 한국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 미군들을 격려한 마릴린 먼로(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
당시 먼로가 입국했던 대구 동촌비행장에는 그를 환영하기 위해 배우 백성희와 최은희가 마중을 나갔고, 먼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일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먼로는 4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무려 10회에 걸친 공연을 펼쳤다. 먼로는 자신의 자서전인 `마이 스토리`에 "한국전쟁이 끝난 1954년 2월에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스타였던 조 디마지오와 신혼여행차 일본으로 갔지만 첫날밤을 치르지도 않고 한국으로 건너가 한국전쟁 참전 미군을 위한 위문공연을 했다"고 방한 당시 상황을 적기도 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군인들을 위해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노래하고 춤을 췄던 먼로의 당시 모습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방한 이후 국내에서는 그의 방문 당시 사진을 모은 사진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먼로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한국이 가장 인상 깊은 나라였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2012년은 먼로가 사망한지 50년이 되는 해다.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그를 추억하는 작품이 쏟아지고 있는데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도 그중 하나. 영화는 마릴린 먼로의 전성기 중 알려지지 않았던 일주일간의 은밀한 로맨스를 다뤘다. 실제 영화 `왕자와 무희` 조감독이었으며 먼로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콜린 클락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했다. 미셸 윌리엄스가 극중 마릴린 먼로로 분했다.
▲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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