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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박용하 "함박웃음으로 반겨주던 착한 사람"

김용운 기자I 2010.07.01 12:17:51
▲ 박용하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톱스타 박용하가 지난 30일 이 세상의 삶을 마감했다.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었기에 남겨진 이들에게 충격은 이루 말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

그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전의 박용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한결같이 겸손하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박용하가 세상을 떠난 뒤 개그우먼 조혜련과 탤런트 홍석천은 트위터를 통해 고인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생전 박용하의 따뜻했던 모습을 전했다.

◇ 조혜련 "용하랑 라디오할 때 그 미소 떠올라"

누구보다도 인간적이었던 용하입니다. 6년전 용하랑 라디오할 때 "누나 이게 이번에 일본에서 처음 취입하는 노래야! 잘 들어봐" 하며 설레어했던 그의 미소가 생각납니다.

1년전 일본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화이팅하자며 손 잡아주던 그를 더 이상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이 더욱 더 찢어지게 아프네요.

◇ 홍석천 "언제나 똑같이 형이라 부르던 용하"

신인때부터 용하는 언제나 변함없는 함박웃음으로 형 하고 반겨줬습니다. 이른바 한류스타라는 대열에 오르고도 이 시덥잖은 홍석천을, 심지어 다른 연예인이 피하려 할 때도 언제나 똑같이 그저 형이라고 큰소리로 부르며 와락 안아주던 착한 동생이었습니다.

얼마전 시사회장 갔다가 택시타기 위해 기다리는 데 큰 밴이 앞에서서 문이 열리며 용하가 뛰쳐나왔습니다. 제 옆에 용하가 처음 인사한 일행이 있음에도 "형 친구분이면 제게도 선배님이죠 하하" 그렇게 오랜만에 차안에서 수다 떨며 이태원 가게 까지 태워다 주던 착한 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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