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장동건, 이병헌·비 이어 美진출 성공할까

장서윤 기자I 2010.11.24 11:06:50
▲ 장동건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가 22일 언론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되면서 장동건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워리어스 웨이'는 오는 12월 2일 국내에 이어 북미 지역 2000개관 이상에서 개봉이 결정된 작품. 앞서 이병헌·비 등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배우들에 이어 장동건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성공적인 입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앞서 미국 진출에서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배우는 '지.아이.조'의 이병헌이다. 그는 극중 주요 배역인 스톰 쉐도우 역으로 출연, 전세계 흥행수입 3억 213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내년 8월께 '지.아이.조 2' 촬영에 돌입하는 등 좀더 높아진 비중으로 후속편에 합류하는 것도 일찌감치 결정됐다.

가수 출신 비도 '스피드레이서'에 이어 '닌자 어쌔신'으로 첫 할리우드 주연작에 도전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스피드레이서'는 전세계 흥행수입 9395만 달러, '닌자 어쌔신'은 616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장동건의 첫 미국 개봉작인 '워리어스 웨이'는 이들 작품과는 차이점이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기획돼 투자와 제작 과정을 밟아온 영화가 아닌, 한국인 이승무 감독과 한국 프로듀서가 작품을 기획, 할리우드의 투자를 받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 케이트 보스워스-장동건
이에 대해 장동건은 "한국에서 먼저 기획돼 외국 투자를 받은 최초의 영화라는 데 큰 의의를 느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점은 영화에도 반영, 동양 출신 무사가 서양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 등은 기존 할리우드 작품 속 동양인 배우들과의 이미지와는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

일단 한국에서 첫 공개된 '워리어스 웨이'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액션과 현란한 CG 장면 등이 독특한 새로움을 안겨준다'는 평과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빈약하다'는 의견이 고루 제기되고 있는 것. 영화 속 장동건의 연기에 대해서는 액션과 영어 연기 등이 모두 비교적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워리어스 웨이'는 오는 12월 2일에 이어 3일 미국 시장에 정식으로 문을 두드린다. 장동건이 첫 할리우드행을 결정한 이 작품이 또다른 미국 시장 진출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