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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작품 선택할 때 중요한 것?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정시내 기자I 2019.08.21 08:57:0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임수정의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싱글즈’가 창간 15주년 커버를 장식한 배우 임수정의 가을 감성이 돋보이는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7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를 통해 ‘여심저격’ 캐릭터 배타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임수정은 이 사회의 일하는 여자들에게 희망이자 용기가 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수정 역시 검블유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캐릭터라고 전했다.

임수정이 최근 몇 년간 연기한 인물은 남을 의식하기보다 주관대로 사는 여자들이었다. 13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카고 타자기’부터 ‘더 테이블’, ‘당신의 부탁’과 최근 ‘검블유’까지.

이 작품에는 소수자를 향한 시선이 어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임수정은 “다수의 이야기보다 소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은 건 맞다. 하지만 어떤 사명감이나 의도를 가지고 참여하기보다 내 힘이 필요할 때는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가겠다는 거다. 그래서 작품을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부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다”라고 말했다.

20년 세월을 배우로 살아온 임수정은 ‘검블유’ 속 명대사 ‘내 욕망에는 계기가 없어’처럼 여전히 연기에 대한 짜릿한 욕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 뜨겁게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생긴다. 모두가 미친 듯이 열광하고 박수쳐 줄 수 있는 연기를 꼭 한 번쯤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사람도 이견이 나올 수 없는 그런 연기 있잖아요. 그래서 자랑스럽게 상도 받고 명예와 영광의 순간도 누리고 싶다. 앞으로 10년 안에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의 SNS를 보면 쉬는 그녀는 쉬는 날에도 바쁘다. 자신을 ‘혼자 잘 노는 타입’으로 정의한다. 그는 “20대 때는 지금보다 더 열정이 넘쳐나서 좋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야겠다는 목표 하나로 살았다. 그러다 보니 배우 임수정은 있는데 인간 임수정, 여자 임수정은 없는 거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으며 배우고 있다. 인간 임수정과 배우 임수정 사이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야 연기에도 더 박차를 가할 수가 있겠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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