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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의 '스타의 연인', 드라마 위기 속 한류스타 파워 재입증 '관심'

김은구 기자I 2008.12.07 15:10:24

▲ 최지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최지우가 SBS ‘스타의 연인’으로 안방극장에서 시들해지고 있는 한류스타 파워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가 지난 7월 종영된 MBC ‘에어시티’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출연하는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최지우는 ‘스타의 연인’으로 차태현, 김정은 주연의 MBC ‘종합병원2’와 송일국이 타이틀롤인 KBS 2TV ‘바람의 나라’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를 비롯한 한류스타들이 안방극장에서 가치를 재입증받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그동안 국내 방영 전부터 일본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져왔다. 때문에 외국에서 선구매 경쟁이 벌어지면서 수출가격도 높아져 제작사 및 방송사에 적잖은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한정돼 있는 제작비에서 충당해야 하는 한류스타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상승하면서 드라마의 부실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 드라마들의 인기는 시들해진 상황. 더구나 경제위기의 여파로 방송사와 제작사들도 상황이 악화되면서 드라마 출연료를 회당 1500만원 이하로 책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기존보다 낮은 출연료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최지우를 비롯한 한류스타들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올 들어 한류스타들이 높은 몸값을 받고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들이 송승헌이 현재 출연 중인 MBC ‘에덴의 동쪽’을 제외하면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만큼 그동안 쌓아올린 입지마저 무너뜨리지 않으려면 뭔가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지상파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 판도에서 전작인 ‘바람의 화원’이 10% 초반대로 가장 낮았다는 것이 ‘스타의 연인’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작의 시청률은 후속작의 초반 시청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작인 ‘종합병원2’와 ‘바람의 나라’가 그다지 멀지 않은 10%대 중반의 시청률에서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최지우, ‘스타의 연인’으로서는 안도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SBS 스타의 연인의 유지태(왼쪽)와 최지우

뿐만 아니라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가 연기하는 한류 톱스타 이마리가 자신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된 서울대 국문과 박사과정의 김철수(유지태 분)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멜로드라마인데 최지우에게 멜로연기는 ‘전공’과 같다. 최지우를 한류스타로 올려놓은 것도 ‘겨울연가’에서의 멜로연기였다. 최지우는 한동안 캐릭터 변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다 다시 멜로연기로 돌아온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스타의 연인’은 또 스크린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타의 입지를 다진 유지태의 안방극장 첫 도전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는 제작방식과 주요 타깃이 달라 시청자들에게 낯선 얼굴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유지태의 적응력, 최지우와의 호흡도 승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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