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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영화 같은 컴백.."소녀시대 한판 붙자"

조우영 기자I 2011.10.17 07:14:25
▲ 원더걸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복고 콘셉트를 벗고 영화 같은 스토리의 화려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원더걸스는 그동안 미국에서 2012년 초 방영 예정인 케이블 채널 `틴닉`의 TV영화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Wonder Girls at the Apollo) 촬영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했다. 짧은 휴식을 취한 이들은 현재 국내에서 11월 초에 발매될 새 음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16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규앨범이 될지 미니앨범이 될지는 아직 조율 중이지만 이번 음반은 그간 `텔 미`(Tell me),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 복고풍의 곡들과 달리 팝 어반 댄스곡이 중심을 이룰 것"이라며 "원더걸스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신은 이번 앨범 수록곡이 모두 원더걸스가 주연을 맡은 TV영화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의 OST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남편이자 영화 `드럼라인`의 배우로 유명한 닉 캐논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 덕분에 원더걸스는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원더걸스의 변신은 오는 19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21일 컴백하는 최대 경쟁자 소녀시대와의 진검승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녀시대도 신곡 `더 보이즈`(The Boys)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나오는 노래인 만큼 노래의 특정 리듬을 반복시키는 후크송을 벗어나 세계 어디에서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팝송을 들고 나올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 노래 콘셉트 자체만으로도 원더걸스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이들의 승부는 TV영화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의 줄거리와도 닮았다. 극중에서도 가수로 분한 원더걸스는 후배 걸그룹 `스쿨걸즈`와 춤과 노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연기했다.

원더걸스는 2009년 10월 싱글 `노바디`로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76위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일본 역대 해외아티스트 첫 앨범 사상 최고 판매량 신기록, 오리콘 위클리 앨범차트 1위 등 여러 기록을 세운 뒤 내달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07년 함께 데뷔해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맹활약하며 나란히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이들의 선의의 경쟁에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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