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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노출'만 보려고 극장 오진 마세요"(인터뷰②)

유숙 기자I 2008.10.30 07:30:00
▲ 배우 김민선(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연기생활 10년, 가장 설렜던 건 추자현과 키스신”

영화 ‘미인도’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파격적인 노출장면과 베드신 등으로 화제가 돼왔다. 이 때문에 공들여 작품을 완성한 제작진이나 배우 입장에서는 ‘노출’에만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 서운하기도 할 것이다.

김민선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인도’에 대해 “아주 좋은 작품이다. 관객들이 노출 장면 등이 궁금해서 극장을 찾더라도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즐기려면 모든 것을 비우고 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출만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다면 그런 것만 보고 가게 될 것이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온다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안에 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김민선은 이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라 영상미, 색감, 연기, 내용 모든 것이 꽉 차 있다. 보는 관객들의 의지에 따라 작품이 아주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며 “노출에만 집중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오시면 단순한 노출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에서 남자배우와의 베드신 외에도 여배우 추자현과의 키스신을 경험한 김민선은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설정이라 남성과 여성으로 그런 장면이 연출된 것”이라며 “연기생활 10년 동안 가장 설레고 기다려졌던 장면이었다. 극중에서 나는 그냥 당하는 입장이다.(웃음) 두 사람의 모습에서 시각적인 자극도 조금은 있겠지만 극 전개상 가슴 아픈 느낌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이 남장여자였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영화 ‘미인도’에서 김민선은 그림 때문에 남자로 살아야했던 신윤복 역을 맡아 남자로 살아가야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여성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며 남성성과 여성성을 오가는 묘한 관능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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