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이르면 내년 1~2월 그랜드 오픈

  • 송고 2016.12.08 10:32
  • 수정 2016.12.08 10:33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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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용승인 점검 개시, 돌발 변수 없으면 2개월 이내 마무리

제2롯데월드 레지던스 분양가, 최고기록 깰지 관심, 주차장 문제도 재협의

제2롯데월드가 지난 7일 서울시에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식 개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준공 건축물 기준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제2롯데월드는 이르면 내년 1~2월 사용 승인을 받고 공식 개장할 전망이다.

◆제2롯데월드 사용승인 점검 개시, 돌발 변수 없으면 2개월 이내 마무리
롯데물산 등 2개사는 123층의 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연면적 80만5872.45㎡)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제2롯데월드의 사용승인은 까다롭게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고층 건축물의 사용승인은 공무원들의 점검으로 끝나지만, 제2롯데월드는 3단계의 점검 과정을 거친다.

서울시는 서울시 자체점검을 비롯해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일주일), 시민 대상 프리오픈 및 민관재난합동훈련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사용승인 검증을 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전문가 합동자문단은 건축 전문가를 비롯해 송파 지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조만간 합동자문단 구성을 준비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초 합동자문단이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관재난합동훈련은 실제로 제2롯데월드 초고층부에 롯데 직원 등 2000~3000명이 모인 가운데, 화재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대피 시간과 대피 경로 등을 점검하게 된다. 롯데가 발표한 초고층에서 지상까지 대피하는 시간이 실제 대피시간과 일치하는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도 오는 20일 제2롯데월드를 방문해,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의 사용승인은 이르면 내년 2월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까지는 4개월 정도 걸렸지만, 그동안 운영 과정을 통해, 자체적인 점검이 이뤄졌고, 정식 사용승인은 이보다 더 빠르게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레지던스 분양가 사상 최고가 깨나, 주차장 문제도 재협의
제2롯데월드가 공식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제2롯데월드 레지던스 분양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롯데월드타워 42층부터 71층까지 30개층에 들어서는 레지던스는 업무와 사교, 거주를 겸하는 공간이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레지던스 입주자들에게 비즈니스에 필요한 콘텐츠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지던스는 복층(2개층 사용)과 단층 레지던스가 함께 분양되는데, 전체 분양 규모는 220여 가구에 이른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개인 자격으로 레지던스를 사들여 거주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2롯데월드 레지던스의 분양가가 사상 최고치인 3.3㎡당 8000만~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롯데물산은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분양 대행사를 선정해, 사전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분양가와 내부 시설 등 세부적인 사항은 준공 승인 이후에 공개할 방침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사용승인 점검 과정에서 내부 구조 변경 등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내부 인테리어와 분양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사전마케팅도 롯데월드 타워 전경과 외경 등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주차요금도 추가 조정이 이뤄질지 관심거리다. 현재 제2롯데월드 주차요금은 10분당 800원으로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삼성동 코엑스 주차요금과 비슷하다. 1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4800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제2롯데월드 백화점 이용객들도 지속적으로 주차 요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주차요금 문제는 서울시와 추가적으로 협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라면서 “최근 잠실 환승센터 개통에 따라 바뀐 교통환경과 공식 개장으로 늘어나는 교통량 등을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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