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플리머스를 몰아 우승을 차지했던 리차드 페티도 전설 속에 묻힌다. 앞으로 플리머스 차량과 미니밴들은 점차 그 자치가 사라지게 된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는 플리머스 차종을 단종시키고, 중형 세단인 브리즈, 소형인 네온, 미니밴인 보이져등에 대한 감산이 내년 후반부를 시작으로 서서히 착수할 것이라고 익명의 간부가 밝혔다.

오번힐에 위치한 다임러 크라이슬러 본사 내부적으로는 공식적인 결정이나 아직 대외적으로는 발표되지 않은 사안이라고도 전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대변인인 캐스린 블랙웰에 의하면, 플리머스에 대한 공식적인 회사의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플리머스 모델들은 첨단의 남성적인 스타일 차량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었으며, 페티가 로드 러너 경주에서 플리머스를 운전함으로써 이 후 판매가 75만대까지로 급증했으며, 작년의 경우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만대 정도가 팔렸다.

“결국은 플리머스의 단종이라는 결과로 귀착한다.” 고 J.D.파워사의 전문 컨설턴트인 데렉 험프리가 전한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크라이슬러 및 닷지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 캐나다에서는 플리머스의 생산이 중지되었다. 최근에는 보이저 미니밴의 플리머스 엔블렘 부착을 중단했다.

“회사측에서는 비용절감 차원이라고 하고 있으나, 절감되는 규모에 비해 희생과 절차가 너무 과하다.”고 험프리가 덧붙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인터넷 홈 페이지는 미래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플리머스 브리즈 코너에서는 중형 세단인 크라이슬러 시러스를 고객에게 홍보하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3년전 브리즈와 프로울러를 내놓음으로써 회생을 기했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또 하나의 현명한 선택”이라는 문구아래 열띤 홍보를 펼쳤으며, 20대에서 40대가 많이 모이는 쇼핑 몰에 가판대를 설치하는 방법을 택했었다.

플리머스의 내수 담당 마케팅 담당인 스티브 브르인은 “원하는 만큼 이루지 못했다. 브리즈의 미래가 우리의 갈 바이다.”
올해 브리즈는 판매량이 10%나 감소를 보여 시장 관계자들을 당황시켰으며, 소형인 네온과 미니밴인 보이저 역시 8% 정도 감소했다.

8월에 있었던 월 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회의에서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간부는 생산 중인 새로운 차량에 대한 사진을 공개했다. 회의 중 한 분석가가 플리머스 생산이 중단되고 있음을 거론하자, 당시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사장인 토마스 스토캠프는 “그것은 고의적인 것이다.”라고 답했다

닷지는 현재도 플리머스 차량을 판매중이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네온의 경우 크라이슬러 브랜드로서 판매되고 있다

“ 프로울러가 회생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경우, 크라이슬러나 닷지 차량으로 불리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험프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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