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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꽃, 나는 너를 절대로 버리지 않아. 자르지도 않아.

작성자구경분(인천 강화)|작성시간22.07.13|조회수401 목록 댓글 7

십여년 전에 원추리 한 뿌리 얻어 심은 것이 이젠 화단 한구석에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나물을 아는 이들이 원추리 새싹이 올라오면 아주 맛있다며 나물 해먹으라고 권합니다.

내가 칼 들고 나선다면 한 줌 얻으려는 기세로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나는 원추리 나물을 칼로 도려낼 생각을 꿈에도 할 줄 모릅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친구처럼 지냈던 꽃이라서 차마 그것을 도려서 목구멍에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신종 꽃들이 아무리 쏟아져나와도 나는 우리집에서 원추리를 절대로 몰아내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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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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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 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7.14 밑둥을 자르면 꽃이 피지 않을 것 같아서 10년이 넘도록 한 번도자르지 않았습니다.
    내년엔 용기내어 한 번 잘라보겠습니다.^^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작성시간 22.07.14 원추리 어린순 초봄에 데쳐서 무쳐드세요
  • 작성자문경혜(서울) 작성시간 22.07.14 아, 나물로도 먹는 아이가 저리 꽃도 이쁘게 피우는군요^^
  • 작성자이화자서울동작 작성시간 22.07.14 봄에 원추리나물을 볼때마다 생각합니다
    저많은 나물들이 꽃을 피웠다면 얼마나 예쁠까
  • 작성자안유솜(부산) 작성시간 22.07.14 원추리 키우면서 어린순 된장국 끓여 먹는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원추리꽃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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