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비자나무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9.01.03|조회수161 목록 댓글 0

1월 3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비자나무

♧ 1월 3일. 한국의 탄생화
* 비자반. 최고의 명품 바둑판과 고급 목재로 쓰이며 천연기념물이 많은 남부지방 상록수. 새해를 맞아 비자나무처럼 명품의 삶을 살자는 의미로 선정.
: 주목과 비자나무속 4종
* 대표탄생화 : 비자나무

※ 1월 3일 세계의 탄생화
사프란 → 9월 21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주목과 비자나무속]의 [비자나무]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근처에서 자라며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무척 많고 흔했던 나무였는데 사람들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이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귀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목질이 부드럽고 연하지만 습기에 강해 배의 밑창이나 관재로 많이 사용하였고 특히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비자반(榧子盤)이라하여 최고급 바둑판인 명반(名盤)의 대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아 명품의 삶을 살자는 의미로 새해 세번째 한국의 탄생화로 선정하였습니다.

잎의 모양이 한자의 아닐 비(非)자를 닮아 비자나무라고 한답니다.
흔히 조선비자나무라고 하는 개비자나무와 비교되는데, 개비자나무는 잎과 열매의 모양이 비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나무 자체가 키가 작고 기둥도 가늘고 꼬불꼬불한 관목인 반면, 비자나무는 나무 기둥이 2m의 아름드리로 25m까지 자랄 수 있는 큰키나무인 교목입니다. 개비자나무는 개비자나무과로 비자나무와는 별도의 가문인데, 비자나무는 주목과로 생태적으로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나무와 가까운 사이입니다. 4월에 꽃이 피고 10월 경에 열매가 익는 상록침엽수로 꽃말은 [소중], [사랑스러운 미소]입니다. 열매는 구충제와 변비치료제로 효과가 있다하고 기름을 짜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천연기념물로는 모두 8곳이 지정되어 있는데 강진의 39호(수령 500년)와 진도의 111호(수령 600년), 사천의 287호(수령 300년) 비자나무는 거목으로 개별적인 천연기념물이고, 나머지 5곳은 비자나무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제주 사려니숲의 비자림(374호)은 500년에서 800된 비자나무 3,000여 그루가 모여 있는 천혜의 수림지구로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흔한 나무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비자나무를 보면서 [멸종]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생명의 역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지구에는 5번의 대멸종사건이 있었다고 하고, 지금 여섯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그 원인이 인류의 문명 때문 이라는 것에도 큰 이견은 없을 듯합니다. 지금 지구에는 하루에 약 150~200종의 생물종이 멸종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적인 멸종 속도의 약 1,000배의 속도입니다.

역사상 가장 큰 멸종 사건은 약 2억 6천만년 전의 고생대와 중생대를 가르는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멸종 사건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와 함께 살던 생물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대멸종 사건으로 그 때 지구에서 살던 생명 개체의 약 94%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루에 사라지는 150여종의 멸종 목록에 머지 않은 미래에 인류가 포함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생각이 너무 많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철학자가 깨달은 지구 생명은 거대한 하나의 생명집단입니다. 그것은 우리 몸과 같습니다. 우리 몸은 약 60조~10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데 그 세포 하나 하나는 사실 하나의 독립된 생명개체입니다. 짧게는 며칠에서 뼈세포의 경우 길게는 몇십년을 살다가 죽는답니다. 그 세포 하나하나가 연대하여 [나]라는 거대 생명군집을 이루고 있는 것이랍니다.

개미나 꿀벌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개미 한 마리 한마리는 분명히 독립된 생명 개체이지만 그 개미가 속한 군체를 떠나서는 개미의 삶을 별도로 독립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개미 집단은 커다란 개미 생명군집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구 생명체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 하나는 독립되어 있는 생명체인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구 생명 군집의 일원입니다. 인류는 그리고 우리는 다른 생명체들과 별도로 생각할 수 없는 [지구 생명]이라는 거대한 생명 군집의 한 일원입니다. 그것은 우리 몸의 세포의 삶을 나의 몸 전체와 별도로 생각할 수 없고, 개미 한마리를 개미 군집과 별도로 생각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의 탄생화가 지향하는 [하나의 생명 생명의 연대]는 그냥 상징적 구호가 아니라 생명에 관한 실체적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랍니다.

지적생명체인 인류가 이것 하나만이라도 함께 깨달을 수 있다면 인류와 지구 생명의 삶은 얼마나 많이 변화할 수 있을까요?

함께 살기.
오늘은 천연기념물 비자나무를 보면서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지혜를 생각해 보는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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