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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문화

두견새와 소쩍새

작성자芝山|작성시간17.09.16|조회수1,026 목록 댓글 1

<두견새와 소쩍새>


지난 시간에 철쭉을 배웠습니다. 그때 철쭉을 두견이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견새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같습니다. 철쭉꽃이 필때 두견새가 많이 울고 두견의 울움소리가 피를 토해내는 같아 붉은 철쭉에 어울리는 새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나 문학작품에 두견(자규)새와 소쩍새가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구분 잘 못하고 심지어 같은 새라고 우기는사람도 있습니다. 자규새와 소쩍새는 매우 다르고 활동하는 곳도 낮과 밤으로 다른 새입니다. 자규새는 뻐꾹이과이고 소쩍새는 부엉이과라고 합니다. 한시나 우리나라 문학작품을 읽을때 구분해서 보면 좋을 것같아 올립니다.


이상은의 당시에도 두견이 나오는데 초나라 망제의 슬픈 울음소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시300수 214. 금슬(錦瑟)-이상은(李商隱
錦瑟無端五十弦(금슬무단오십현) : 아름다운 비파줄 까닭없이 오십 줄인가
一弦一柱思華年(일현일주사화년) : 현 하나 발 하나에 꽃다운 시절 생각한다.
莊生曉夢迷蝴蝶(장생효몽미호접) : 장주는 아침 꿈에서 호랑나비 미혹했고
望帝春心托杜鵑(망제춘심탁두견) : 초나라 망제는 애달픈 춘심을 두견에 부치었다.
滄海月明珠有淚(창해월명주유루) : 푸른 바다에 달빛 밝으니 흘리는 눈물 진주 되고
藍田日暖玉生煙(람전일난옥생연) : 남전 땅 날 더우면 옥돌에서 연기 피어올랐다.
此情可待成追憶(차정가대성추억) : 이러한 마음들 세월 기다려 추억이 될 수 있었지만
只是當時已惘然(지시당시이망연) : 다만 당시에는 이것들로 너무 마음 아팠었다


* 風: 민요곡, 雅: 조정의 수준높은 음악, 頌: 제사노래

* 杜鵑=不如歸

두견이


  중국에서는 두견의 우는소리를 脫袴 (탈고, 바지를 벗어라)라고도 한다.


  두견(Cuculus poliocephalus) 두견잇과에 속하는 새, 뻐꾸기와 비슷한데 날개길이 15-17cm, 꽁지 12-15cm, 부리 2cm 가량임. 몸 빛은 背面(등쪽)이 暗灰靑褐色 또는 石盤灰色이고 윗가슴은 회청색이며 그 아래쪽은 백색 바탕에 흑색 횡문이 있고 腹面(배쪽)은 황갈색이고 꽁지는 흑색에 백색 무늬가 있음. 5월에 건너와 8-9월에 건너가는데 숲속에서 단독으로 살고 둥지를 짓지않음. 꾀꼬리 등의 딴새집에 한개의 알을 낳아 그 새가기르도록 내 맡기는 익조임. 여름에 밤낮으로 처량하게 우는데 중국 촉나라 망제 의 죽은 넋이 붙어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고래로 시문학에 많이 등장함. 우수리, 중국, 한국, 히말라야,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대만,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월동함. 귀척도(歸蜀道), 두견, 두백(杜魄), 두우(杜宇), 망제(望帝), 망제혼(望帝魂), 불여귀(不如歸), 소쩍새, 시조(時鳥), 자규(子規), 제결(鶗鴂 두견이재, 뱁새결), 촉백(蜀魄), 촉조(蜀鳥), 촉혼(蜀魂)


두견이가 자귀나무가지에 자주 앉은다.  자귀나무(Albizzia julibrissin)는 원래 이 이름은 “자꾸대 나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자꾸란 작은 도끼인데 그 자루를 만드는데 가장 적합한 나무로 농기구의 자루로 이용을 많이 한 나무이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산야에 여기저기에 자라고 있으며 낙엽이지고 키가 크게 자라기도 하지만 관목으로 자라기도 한다. 경주 토암산 자락에 많이 자생하며 특히 보문단지에서 감포로 넘어가는 추령 고개길 주변에 5월 말에서 7월초까지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핑크색의 공작머리위에 난 관처럼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모습은 장관이다. 두견의 울음이 핏빛으로 물들어 자귀나무의 꽃이 된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자꾸대나무”에서 원이름이 유래 했다고 하는 것보다 자귀, 자귀새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나무이름이라고 한다면 늦은 봄의 춘색에 꽃 색이 소쩍새의 애절한 노래와 어울려 “산농”이 가진 옛 화집에도 나올 것 같은 그림이 연상 된다. 

소쩍새 회색형

                                       소쩍새(올빼미과)


1. 소쩍새를 "귀촉도"라고도 하나요?

 

   1) 내용

       - "소쩍새(올빼미과)""귀촉도"(두견새, 자규)는 다른 새 입니다

 

       - 두견이(두견새)는 뻐꾸기과의 새로서 "귀촉도" 또는 "자규"라고도 하며, 소적새(올빼미과)와는 다른 새 입니다소쩍새는 올빼미과의 새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두견이(귀촉도)는 뻐꾸기과의 새로 주행성 입니다

 

       - 소쩍새의 울음 소리를 두견이의 울음 소리로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 있으나 이것은 잘못입니다. 소쩍새와 두견새는 그 종()부터가 다르며 생김새도 아주 다릅니다. 두견이의 울음 소리를 혼돈하는 까닭은 높은 나무 꼭대기의 같은 장소에서 낮에는 두견이가, 밤에는 소쩍새가 울어대는데, 낮에 활동하는 두견이는 사람들 눈에 잘 띌 수 있으나, 밤에만 활동하는 소쩍새는 보기가 어려워, 소쩍새와 두견새가 같은 새인 줄 알고 혼동을 하기 때문입니다(왜냐하면 높은 나무 비슷한 장소에서 낮에 두견을 발견하는데, 그 위치에서 밤에는 소쩍새가 울어 혼동하게 되었습니다. 낮에 보면(야행성인 소쩍새는 잘 발견되지 않고) 두견이 발견되므로 대부분 두견이 소쩍 소쩍 하고 우는 것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 두견이(귀촉도)는 비행중은 물론이고 밤낮으로 울지만, 두견이는 주행성(晝行性) 조류입니다. "두견새 우는 밤에……"라고 읊은 시()에 등장하는 두견새(울음소리)는 야행성인 소쩍새를 혼동한 것입니다. 소쩍새는 올빼미과 의 무리로, '소쩍 소쩍' 또는 '소쩍다 소쩍다'하며 우는데,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솟쩍하고 울면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쩍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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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직은 작성시간 17.09.17 자세한 설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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