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이야기

작성자조주연|작성시간08.12.31|조회수376 목록 댓글 0

 

 

 

 

 

동충하초는 곰팡이의 일종인 동충하초균이 곤충의 표피를 뚫고 몸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탈취하면서 체내에서 균사를 대량 번식하게 되면 곤충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사체는 딱딱하게 굳어진다.

자연상태에는 이 시기가 온도가 낮은 겨울철이므로 동충하초균에 감염되어 죽은 곤충은 썩지 않고 미이라처럼 되어 겨울철이 되어 나게 된다. 봄을 거쳐 여름이 되어 대기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게 되면 땅속에 묻혀있던 죽은 곤충의 몸속에서 자실체(버섯)가 싹이 트고 땅밖으로 고유의 버섯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흙속에 묻힌 죽은 곤충과 버섯을 합쳐서 동충하초라 부른다.
동충하초의 종류는 전세계적으로 약 300여종이 있으며 거의모든종이 곤충에 기생한다.

기주곤충으로는 주로 매미, 나비, 개미, 벌, 잠자리 , 딱정벌레 등이 있다. 버섯에 여러종류의 곤충에 발생하는버섯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 동충하초 `코디셉스 시넨시스(cordyceps sinensis)는 박쥐나방과의 유충에만 기생하는가 하면눈꽃동충하초(종균명:paecilomyces japonica, 학명:paecilomyces tenuipes)는 나비목에 속하는 여러 곤충류의 유충, 번데기, 나방에 기생한다.

동충하초의 발생은 절대적으로 곤충의 서식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중국, 티벳, 네팔등 해발 3500-5000m 의 높은 고산지역에는 박쥐나방이란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곤충에만 기생하는 동충하초가 `코디셉스 시넨시스`이다.
이와 같이 고산지대에만 발생하는 동충하초가 있는가 하면 노린재동충하초는 도시에서 멀지 않은 야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주위에도 이처럼 동충하초가 있기는 하지만 쉽게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것은 버섯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도 그렇지만 서식환경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동충하초는 공기가 맑고 습도가높은 계곡주변에 활엽수림으로 적당히 그늘이지고 낙엽층이 약간있는 부식토를 좋아한다.

보통 동충하초는 계곡주변의 땅위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딱정벌레나 나방의 성충 및 유충을 기주로 하는 동충하초는 나뭇가지속에서도 발견되기도 하고 거미,개미, 잠자리 등에 기생하는 동충하초는 나뭇가지나 나뭇잎등에서도 채취된다. 동충하초는 버섯의 일종이다.
버섯은 곰팡이의 자실체 또는 곰팡이 포자에서 유기된 번식기관으로서 체제상 번식기를 가진 머리 부분과 이를 지지하는 자루부분 그리고 기주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보통 머리와 자루부분인 자실체를 버섯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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