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 세대교체…7세대 엘프, 6세대 포워드 공개

연비 향상 ‘ISIM’ 9단 듀얼클러치 자동화변속기 개발

안전성 특히 강조…“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로 만든다”

‘엘프EV’ 양산 돌입에 솔루션 ‘에비전’ 서비스 개시


7일 이스즈가 준중형트럭 '엘프(ELF)'와 중형트럭 '포워드(FORWARD)'의 풀체인지 모델과 전기트럭 '엘프EV'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일본 이스즈(ISUZU)가 준중형트럭 ‘엘프(ELF, N-Series)’와 중형트럭 ‘포워드(FORWARD, F-Series)’의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스즈 최초 배터리 전기트럭(BEV)인 ‘엘프 EV’의 양산 체제 완성과 토탈 전기 솔루션인 ‘에비전(EVision)’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스즈는 7일 ‘운송의 미래를 가속화하다’라는 주제로 ‘이스즈 월드 프리미어 2023(ISUZU World Premiere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서 이스즈는 엘프와 포워드의 풀체인지 모델과 양상형 전기트럭 모델 ‘엘프EV’ 등 이스즈가 제시하는 광범위한 운송의 미래에 대해 제시했다.


완벽한 세대 교체 성공…엘프·포워드


이스즈는 월드 프리미어서 16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7세대 엘프와 6세대 포워드의 풀체인지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 ▲편의성 ▲경제성 ▲안전성 ▲연결성 등 총 5가지 측면에서 진화했다.


■ 편안한 내·외부 디자인

이스즈는 먼저 ‘운송의 즐거움(Pleasure to Carry)’이라는 콘셉트로 트럭의 외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를 모두 변경시켰다. 외부는 상용차의 강인함을 내세우면서도 전면 그릴은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하여 화려하게 변화했다. 실내는 견고하고 친근한 무채색 소재와 검은색을 적절히 조합해 부품을 탈착하기 쉽고 긁힘을 방지하여 오랜 시간 운전석에 앉아있는 운전자로 하여금 트럭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스즈 엘프 7세대 모델의 내부 인테리어 모습.


■ 이번에도 누구나 운전 가능

편의성도 향상됐다. 이스즈는 운전자의 운전 중 편안함과 피로 완화를 위하여 캡 내부 전체에 걸쳐 공간을 크게 확장시켰다. 운전석 출입구를 넓히고, 상하 방향 모두 조작을 지원하는 세미그립형 도어핸들을 채택해 캡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트럭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엘프의 운전 편의성을 계승해 스티어링 핸들의 직경을 줄였다. 페달 위치도 이에 맞게 최적화됐다. 팔걸이와 시트의 열선이 일체화됐으며, 시트 소재와 표면 가죽 재봉 등 운전자가 접하는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개선했다.


안전 지원 기능의 작동 상태와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7인치 계기판 적용으로 운전자의 시선 이동과 계기 조작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조향 스위치 조작을 용이할 수 있도록 버튼 배치도 수정됐다.


이스즈 엘프의 내장탑차의 모습.


■ 배출은 줄이고, 연비는 높이고

이스즈는 내연기관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더욱 줄이기 위하여 신형 변속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ISIM(ISUZU Smooth Intelligent TransMision) 9단 듀얼클러치(Dual-Clutch) 자동화변속기는 높은 연비를 실현하기 위하여 RPM을 낮게 유지하고 소음을 줄여 운전 피로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효율적인 연비 운전이 가능해졌으며, 듀얼클러치 구조로 빠른 변속기 가능해 변속 시 토크 손실과 변속 충격을 줄여 완전히 새로운 운전 주행성을 연출했다. 특히, 공회전 정지 및 시동 시스템은 배기가스 배출을 줄임과 동시에 연료를 절약하고 공회전 소음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인 연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ISIM 9단 듀얼클러치 자동화변속기를 탑재했다.


■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0)’로

이스즈는 이번 풀체인지 모델서 안전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첨단 안전 시스템과 운전 보조 기능을 통합하여 향후 이스즈 제품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사망자를 제로(0)화 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이스즈는 트럭에 장착되는 카메라의 성능을 대폭 향상하고 단거리 레이더 및 운전자 상태 모니터를 추가했다. 일련의 기능을 통하여 ▲회전 시 사전 충돌 제동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운전자 상태 모니터 ▲긴급정지 시스템 및 운전자 긴급지원 시스템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 ▲교통 표지 인식 지원 ▲지능형 속도 제한 장치 ▲전방 사각지대 모니터 등이 추가 지원된다.


여기에 자동 전자식 주차브레이크가 기본사양으로 채택돼 운송 차량의 안전성을 높였으며,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도 옵션으로 제공해 잦은 타이어 파손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했다.


■ 커넥티드 기술로 이스즈를 연결하다

이번 풀체인지 엘프와 포워드에는 트럭과 트럭, 트럭과 회사를 연결하는 커넥티드(Connected, 연결성) 기술이 고도화됐다. 트럭과 정보 플랫폼의 결합으로 다양한 시스템 간 결합이 실현된 것. 이스즈 기존의 차량 관리와 제품의 가동 시간 증진 외에도 문제에 직면한 고객 스스로 빠르게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제품 간 연결의 경계를 계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일환으로 상용차용 텔레매틱스 ‘미마모리(MIMAMORI)’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마모리는 데이터 통신을 통하여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량, 위치 정보 및 운전자 주행 정보 등의 차량 운행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 및 분석하여 탄소 중립 달성에 도움을 주는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리 시스템이다.


이스즈는 향후 전기트럭의 시장 확대를 예상하여 차량 가동 시간 관리를 지원하는 ‘프리즘(PREISM)’과 차량 관리 및 배터리 충전 관리를 위한 미마모리를 결합해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는 원격 충전 기능과 다양한 제품별, 플랫폼별 연동 기능이 포함됐다.


‘엘프EV’와 ‘에비전’으로 전기트럭 상용화 가속화


이스즈는 기존 엘프와 포워드의 풀체인지 모델 공개와 함께 순수 배터리 전기트럭(BEV) 모델 ‘엘프EV’의 양산 체제 완성을 발표하고, 전기트럭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 ‘에비전(EVision)’을 선보였다.


■ 엘프EV 상용화로 탄소 중립 실현

양산 체제에 돌입한 엘프EV의 글로벌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이스즈는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전원 및 운송 옵션 선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스즈 제품 개발 플랫폼 ‘I-MACS’를 이스즈 전기트럭 포트폴리오 전반에 적용시켰다.


I-MACS는 기술의 진보와 라인업의 확장을 예상하여 구성 요소를 모듈화하고 부품 및 장치를 조합하여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이스즈만의 개발 방식으로, 이를 통하여 이스즈는 총중량 3.5톤 미만의 표준캡 모델서부터 총중량 7.5톤의 와이드캡 모델까지 글로벌 시장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디젤트럭 모델과 가능한 한 많은 구성 요소를 공유해 기존 섀시 및 적재함을 호환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과 특장사로 하여금 처음으로 형성되는 전기트럭 시장 진입에 대한 불편함을 없앴다.


이스즈 엘프EV에 적용된 신규 전기트럭 플랫폼


■ 전기트럭 도입에 솔루션도 함께 제공

이스즈는 양산형 엘프EV의 출시와 함께, 전기트럭 도입을 고려하는 고객을 지원하고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기트럭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 ‘에비전(EVision)’ 서비스도 개시했다.


에비전은 전기트럭 초기 도입 문제에 대한 사용자 진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배터리 충전 시설의 최적 설치와 전기 요금 컨설팅, 환경 개선 등 전기트럭의 도입 과정에서의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서 사용자가 직면할 수 있는 전반적인 어려움을 해소시켜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먼저 ‘에비전 컨시어지(EVision Concierge)’ 단계에서는 전기트럭을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의 최적 운영 패턴을 설쳬 및 분석을 지원한다. 충전기의 적절한 설치 계획과 충전 시간 및 전기트럭 운행 시간표, 전기요금과 설비전력 수요 등을 파악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안정적으로 전기트럭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운행 환경을 조성한다.


‘에비전 솔루션(EVision Solution)’은 전기트럭 도입 이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다. 충전기 설치의 전 과정을 보조하고 친환경 트럭 도입에 따른 보조금 신청 등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등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스즈 상용차 정보 플랫폼과의 연계로 차량 관제 기능을 활용한 원격 충전 관리도 지원한다.


‘에비전 리뷰(EVision Review)’ 단계에서는 전기트럭과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편익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일본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지구온난화대책촉진법 및 에너지절약법 개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하고 화주에게 진행상황을 보고하도록 법제화함에 따라 추가된 단계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하용 기자 jung.h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