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식용버섯들이 한창 피어나는 시기가 되었네요.
가을이면 그중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싸리버섯인데요,
효능과 맛, 영양이 우수한 데다 다양한 요리로 쓰이는 터라 가을산의 명물이라 할 수 있죠.
물론 능이, 송이랑은 비교할 수 없지만요.
요즘엔 인공재배 싸리버섯도 유통되고 있다는군요.
야생 싸리버섯 종류는 정말 다양해요.
색깔별로만 보아도 붉은싸리버섯, 노란싸리버섯, 흰싸리버섯, 자주싸리버섯...
생김새에 따라 식용버섯으로는 송이 싸리, 물푸레 싸리, 물싸리, 창싸리, 좀싸리, 볏싸리, 방망이싸리, 연기싸리, 도기머리싸리...
그 중 송이싸리를 비롯해 주로 흰색 계열 싸리버섯이 식용 버섯으로, 독성이 가장 적답니다.
붉거나 노란 싸리버섯은 독성 버섯류로 분류합니다.
야생 싸리버섯 먹는법에 앞서 우선 영양과 효능부터 알아볼까요?
대개 야생버섯이 그러하지만
싸리버섯에 풍부한 식이 섬유는 장내의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줍니다.
또한 혈관 내 혈전까지 용해시켜 혈액의 흐름을 좋게도 합니다.
싸리버섯 특유의 향은 육류의 냄새를 없애주는 효능도 있답니다.
그러니 육류 요리 시 궁합이 딱 맞겠다 싶죠?
고단백질에 저칼로리인 데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인해 쉽게 포만감을 주므로 다이어트 효능으로도 뛰어난 식품이고요.
싸리버섯이 지닌 비타민 B, C와 프로비타민 D, 유리아미노산, 지방산 등은 치매나 암, 당뇨, 비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향긋한 식감이라
볶음, 무침, 부침, 구이, 튀김, 찌게 등 요리의 쓰임새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는 싸리버섯이라 먹는법에 유의해야 돼요.
위에 언급했듯이 되도록 송이싸리버섯(참싸리버섯)으로 요리하는 게 좋아요.
송이싸리버섯은 처음엔 흰색깔로 피어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엷은 갈색을 띱니다.
또한 자줏빛을 띠는 송이싸리도 있는데요,
싸리버섯 중에 가장 독성이 없어 데친 후 우려내지 않고도 즉시 요리해도 무방할 정도랍니다.
* 싸리버섯은 싸리나무처럼 가지들이 많고 쉽게 부숴질 정도로 연하므로 일단 데친 후에 씻어줍니다.
* 물론 뿌리 부분의 흙은 과도로 긁어내고 먹기 적절한 크기로 갈라서 데치고요.
* 끓는 물에 싸리버섯을 넣어 부르르 끓으면 바로 흐르는 물에 몇 차례 헹궈 대략 8시간 이상 찬물에 담가둡니다.
* 이때 중간에 두세 차례 찬물을 갈아주고요.
* 충분히 찬물에 우린 싸리버섯을 최종적으로 두세 번 헹궈 소쿠리에 건집니다.
* 이를 바로 요리하거나 김치냉장고 또는 냉동실에 저장해두고 활용하는데요,
* 아무래도 즉석요리가 맛과 영양, 효능이 제일 좋겠죠?
이상, 오늘은 야생 싸리버섯 종류와 영양 효능, 먹는 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고요,
다음엔 식물성 고단백 식품, 맛있는 싸리버섯볶음 요리법 올려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