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몽글몽글 피어난 노란각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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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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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계속 비가 오고 습해지면서 노란 게 머리를 내밀고 있는 거 있죠.

분명 어제만 해도 없었는데 버섯이 뜨악?

버섯 재배한 적 없는데 어떻게 나온 걸까요. 🤔

우리 딸 보자마자 귀엽다고 물 주고 키우자고

하네요. 처음 보는 광경이 신기한가 봐요.

색이 화려한 거 보니 먹을 수 있는 건 확실히 아닌듯하여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멜라닌 고무나무는 베란다가

아닌 거실에 두었는데 창문을 활짝 열어두어서

포자가 날아온 게 아닐지...의심도 되고

장마로 인해 햇빛은 없고 계속 비가 와서 습해서

환경까지 자라도록 도와주었네요.

멜라닌고무나무에는 사실 제가 되려 온 식물이지만

물을 주는 건 우리 딸이 하고 분갈이도 손수 하게 해서

딸이 애정 하는 식물이랍니다.

한동안 분갈이 후 몸살을 심하게 앓고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새잎도 잘 뽑아내고 다시 건강을 되찾고 있는 중에 갑자기 생긴 겁니다.

하루 전날 모습 하루 뒷날 모습

연한 노란색으로

빽빽하게 여름부터 가을까지 화분에서

무리 지어 발생하는

노란각시버섯입니다.

부엽토에서 많이 발생

버섯이 생기는 이유

1. 공기 중 떠도는 버섯 포자가 화분에 뿌리를 내렸을 경우

2. 흙에 있던 버섯 포자가 섞여있을 경우

3. 흙이 축축하고 습할 때

습도와 온도가 높으면 많이 생겨납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여름철 비가 온 뒤 자주 생깁니다.

4. 식물이 뿌리에 있는 유익한 균이 활발히 활동하는 증거

노란각시버섯과 갈색중심각시버섯,흰계란 모자버섯이 주로 화분에 올라옵니다.

화분에 나는 버섯은 대부분 먹을 수 없는 독버섯이라고 하네요.

일주일 후 다시 자라남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는 게 포자라도 터트리면

저희 집에 있는 식물들에게도 다 퍼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우리 딸은 일부러 퍼 트리려고 스프레이 분무를 화분들 있는 쪽 방향으로 계속 뿌리는 거 있죠 ㅜ

그래서 버섯이 머리 쪽이 원래는 진한 노란색이었는데

물을 자꾸 뿌려서 머리 쪽만 하얗게 변했어요.

그래서 제가 몰래 통째로 뽑아버렸죠.

이제 괜찮겠지 하고 마음을 놓고 있는데 8일 뒤

생각지도 못한 일이...

거의 일주일 만에 버섯 뽑은 자리 고자리 고데로 노란각시버섯이 또 자라고 있는 거예요.

눈물이 또르르 벌써 포자가 퍼진 걸까요.

커다란 버섯 옆에 왼편에 다닥다닥 올라오는 게 뭔가 불안해집니다. 넌 또 뭐니... 그만 올라와ㅜ

딸한테는 미안하지만 또 제거해야겠습니다.

화분에 노란각시버섯 제거 방법

🍄 며칠간 물을 주지 않고 기다렸다가 손에 비닐장갑 끼시고 손이나 핀셋으로 뽑아주었어요.

🍄버섯이 많지 않다면 주위에 흙과 깊이 3cm까지 제거해 주세요.

그래도 많은 양이 계속 올라온다면 흙을 전체 갈이 해주시고 화분도 씻어주세요.

더 자라나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 있는 곳에 두어 너무 습하고 따뜻하지 않게 관리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몽글몽글 올라오길래 더 크기 전에 뿌리째 뽑아버렸어요. 뿌리가 난거 보이시죠. 생명력 질긴 녀석들입니다.

딸한테 원망을 좀 듣겠지만 다른 화분들을 위해 희생시켰네요. 햇빛이 많지 않은 곳에 장마로 인해 습해서 자라기 좋은 환경이었던 거 같아요.

식물 키우다 보면 벌레와 함께 종종 보여요.

화분에 노란각시버섯을 제거해 주었으니 한동안 조용할 거 같네요. 식물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정리해 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까꿍맘
까꿍맘 원예·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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