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 오방색으로 천연염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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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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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 오방색으로 천연염색하기
8월 한달을 여름방학으로 보낸 김천시 천연염색연구회
9월엔 지난번에 이어 누에고치 염색하기.
노랑과 빨강을 염색한데 이어 이번엔 검정색과 파랑색으로 염색해서 누에고치 본연의 색인 흰색과 함께 오방색을 만들었답니다.

누에고치에 파란색 물들이기
맹물을 끓여서 사용 하는데 적당한 온도로 식히는 게 관건.
따뜻한 물에 쪽을 발효시켜서 만든 니람을 넣고 잘 풀어서 누에고치를 담가둠니다.
색의 농도를 달리하기위해 단계 별로 두번 세번 나누어서 염색~

파란색 누에 고치 완성


검은 색은 먹물을 사용해서 염색해 주는데.
먹의 농도를 조절해 주는 것과  매염재격인 식초를 적절하게 맞춰줘야 해요.

염색에 이용하는 먹은 염색장인이 만든 좋은 먹을 사용했는데. 이 먹물이 제조과정이 까다로워 가격이 만만찮다네요.

개인적으로 조금씩 염색할때는 화방이나 서예용품을 파는 곳에서 좋은 상품의 먹을 사다가 벼루에 갈아 원액을 담아두고 필요량만큼 덜어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 먹물에 누에고치를 담궜을때는 금방 염색이 되는 듯하다가 헹굼물에 담그니 색이 다 빠져 버렸어요.

두번세번 다시 염재에 담궈도 같은 상태인데 이때 염재탄 물에 식초를 적절히 투입하면 더이상 색빠짐이 없이 착색이 되더라구요.

먹물은 보통 은은한 회색의 색감을 원할 때 많이 쓰는 염재인데 이렇게 검은 색을 낼때
도 쓰기도 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지요.

먹물 염색으로 색을 낸 정수기 덥개



천에 검은 색을 낼때는 지난번에 다른 염재를 써서 염색한 적이 있는데 염재가 뭐였는지 기억이 잘... 다시 자료를 찾아봐야겠넹.
염색회에서 단체로 염색할때는 워낙 실력이 좋은 선배님들이 많으신지라 거의가 염색이 성공적으로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아마 저 혼자서 한다면 이렇게 좋은 색감을 얻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따로 시간 내서 여러가지를 실험해봐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고 제대로 시간을 낼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쉽기만 합니다.


이것 저것 일을 잔뜩 벌여놓은 시골 아짐
요즘들어 한가지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만들어온 장인들에 대해 생각할 때가 많아집니다.
일이 많다보니 어느것 하나에도 깊이를 부여하기 힘든..
어느 시점이 오면 정말 내가 매진해야 할 일을 택해서 전문성을 부여해야 할텐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채 마음만 분주하네요.

누에고치 오방색으로 천연염색하기
지난번에 올린
누에고치에 노랑이랑 빨강염색하기
링크 걸어둘게요..

http://blog.naver.com/sewing-a/2207545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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