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품 첨가물을 분석하고 착한식품을 소개하는
food secrte, 식크릿의
라망입니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진한 녹색빛
달콤 쌉싸름한 맛
싱그러운 향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
제 주위에도 그렇고
녹차 아이스크림 덕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진한 초록색을 띄고 있는데요
녹차 잎의 색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녹차 아이스크림의 매우 진한 초록색에
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색이 진할수록
녹차맛이 더 진하다고 느끼며 좋아하는데요
이런 녹차 아이스크림의 진한 녹색빛과
쌉싸름한 녹차맛을 내기 위해서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녹차를 진하게 우려낸 물이나
혹은 녹차잎의 가루를 사용할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녹차잎을 우려낸 녹차는
이렇게 진한 색을 띄지 않습니다
연하고 투명한 연두색에 가깝습니다
또 녹차가루만을 사용해
우리가 먹는 녹차 아이스크림과 같은 색을 내려면
너무 많은 녹차가루가 필요해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뭘 넣었길래
이런 진한 초록색을 띄는 걸까요.........?
바로 동엽록소 입니다
이 색소를 넣어
녹차 아이스크림이 선명하고 예쁜 녹색을 낼 수 있었던 겁니다
동엽록소는 천연색소로
어떤 부작용도 없고
오히려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예쁜 녹색빛을 띄게 해주고
건강에도 좋은 이 동엽록소는
어디서 추출한 색소일까요?
동엽록소는 바로...
'누에' 에게서
추출한 색소라고 합니다
.........................................
다소 충격적입니다.....ㅠ
그런데 마음을 추스르고 생각해봅시다
누에는 하얗잖아...................?!
'누에'에게서 추출한 색소라고 했지
'누에 자체'에서 추출했다고는 안했습니다..ㅎㅎ
누에가 아닌,
바로 '누에의 똥'에서 추출한 색소라고 합니다
(대충격....)
누에 자체도 거부감이 드는 마당에.....
똥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정말 굉장한 거부감이 드는데요............
여러 음식을 섭취해 지독한 냄새와 독성을 지닌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똥과는 달리
누에의 똥은
순수한 뽕잎만을 섭취해 소화된 것이라
깨끗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누에의 똥은
잠사라고 불리며
오래전부터 약으로도 쓰여왔다고 하는데요
동의보감에는 마명간이라 불리며
신경통을 치료하는데 탁월하다고 기록되어있고
구민묘약에는 중풍에 좋다고 쓰여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아토피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누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조금 찝찝하지만 건강에도 좋고 색도 예쁘니
괜ㅊ...........
그래도........ 그래도........................
찝찝함에
실제로 녹차 아이스크림의 성분표를 찾아봤는데요
다행히(?) 대부분의 아이스크림에서는
동엽록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치자황색소와 치자청색소를 섞어서 사용했는데요
동엽록소를 사용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일부라고 하니 다행(?)이네요!
잠깐.....................?
그런데
그동안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노란색과 파란색을 섞어 만든 초록색이었다니....
누에의 똥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녹차 아이스크림의 짙은 초록빛이
녹차 본연의 녹색이 아닌
색소를 섞어 만든 초록색이었다니.....
뭔가 속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다음 포스팅에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의 성분을
낱낱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