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섭취하면 득이 되고,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되는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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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공식블로그

2022. 5.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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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은 무슨 날일까요? 바로 '버섯데이'랍니다!

버섯은 5세 이전 아기에게 좋은 영양원을 공급해 주고, 50세 이전의 성인에게는 맛있는 식품, 50세 이후의 장년층에게는 몸에 좋은 건강식이라고 해요. 또, 버섯은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50가지가 있고 5년은 젊어 보이게 만들어 준다고 해서 5월 10일 버섯데이 기념일이 정해졌다고 해요.

버섯은 항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약용으로 쓰일 만큼 유용한 물질을 가진 것부터, 소량으로도 생명에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는 것까지 다양하게 분포하는데요. 종류를 불문하고 포만감에 대비하여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 및 향신료로도 사랑받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5월 10일 버섯데이를 맞아, 버섯의 다양한 영양 성분을 알아보고 버섯으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요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버섯의 다양한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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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류는 전 세계적으로 15,000 여 종이 알려져 있어요. 그중 식용으로 개발 가능한 버섯은 2,000여 종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섯을 식물의 한 종류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균계(Kingdom Fungi)에 속하는 곰팡이(균류)의 일종이에요. 식물도 동물도 아닌 미생물로 곰팡이(균류)에 속하며 균사형태로 겨울을 나고, 생장이 멈춘 상태로 있습니다. 따뜻한 온도와 수분을 접하게 되면 균사가 자라기 시작하는데 충분히 자란 후에 자실체(갓)를 형성하죠.

버섯은 종류에 따라 함유하고 있는 성분도 다양한데요. 그중 우리들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식용 버섯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쫄깃쫄깃한 우리나라 대표 버섯 - 느타리버섯

▲ 느타리버섯ㅣ큰느타리버섯ㅣ아위느타리버섯

✔️느타리는 1980년대부터 20여 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 소비되었던 대표 버섯이에요.

✔️레티오닌 성분이 있어 독특한 향기를 풍기며, 감칠맛 나는 국물요리에 알맞고, 칼로리는 낮고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 비만 예방에 우수해요.

✔️저칼로리 식품으로 항산화 영양소인 셀레늄 함량은 100g당 18.4㎍으로 당근의 8배, 양파의 12배나 많이 들어 있어요.

✔️식사 후 포도당의 흡수를 천천히 이뤄지게 함으로써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을 절약해 주어 비만을 방지하고,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드는 비타민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의 함량이 높아 신체 성장에 도움이 돼요.

✔️살이 부드럽고 질감이 닭고기와 유사하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샐러드에 고기 대용으로 가볍게 물에 씻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짜고 결대로 찢어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향과 맛이 버섯 중 으뜸인 - 송이버섯

▲ 송이버섯

✔️살아있는 소나무와 공생하는 버섯으로 우리나라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 으뜸으로 여겨져요.

✔️동의보감에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삼국사기에 신라 성덕왕(704)에 송이를 왕에게 진상 기록)

✔️쫄깃쫄깃 씹히는 맛과 향, 그리고 깊고 부드러운 맛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식품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어요. 채취 후 2~3일 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은 냉장고에서 해야 하며,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기도 해요.

✔️송이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에 달라붙어 함께 배설시키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좋게 해 성인병을 예방, 고지혈증의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칼로리가 적어 고혈압이나 비만, 심장병 환자에게 좋고 항암 물질도 함유하고 있어요.


새송이버섯, 꽃송이버섯, 버들송이버섯

▲ 새송이버섯ㅣ양송이버섯ㅣ꽃송이버섯ㅣ버들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나트륨과 식이성분이 많아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아요.

✔️양송이버섯은 우유와 비슷한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신체 발달이나 체내에서 단백질 소모량이 많은 암환자에게도 아주 유용해요. 맛과 향이 우수하여 구이, 찜, 조림, 스프 등 여러 요리에 이용되며 특히 육류와 궁합이 좋답니다.

✔️꽃송이버섯은 씹으면 은은한 송이 향이 있고, 화려한 모양과 오도독 거리는 식감으로 많은 요리에 이용 샐러드, 숙회, 볶음, 무침, 튀김, 조림, 탕, 전, 찌개, 죽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려요.

✔️버들송이버섯은 자연송이와 같은 아삭아삭한 육질이 매력적이며, 산뜻하고 풍미가 좋아 씹는 맛이 좋고 담백한 느낌을 주는 버섯이며, 서양에서 특히 선호하는 버섯으로 어떤 음식에도 잘 동화되어 맛을 더해 주며 구이, 볶음, 국, 불고기, 냄비 요리 등에 이용해요.


감칠 맛나는 - 표고버섯

▲ 표고버섯 재배하는 모습과 표고버섯

✔️식용버섯 중에서는 가장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가진 버섯이며, 요리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버섯이에요.

✔️생표고버섯을 고를 때는 갓이 적당하게 펴져 있고, 갓 안쪽에 있는 주름이 뭉개지지 않고, 줄기가 통통하고 짧은 것이 좋아요. 또, 물에 씻지 않고 손으로 불순물을 가볍게 털어낸 뒤 마른행주로 표면을 닦고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좋아요.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어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와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아는 사람만 아는 히든챔피언 - 능이버섯

▲ 능이버섯

✔️맛과 향이 뛰어나 ‘향버섯’이라고도 불리며, 그 모양이 곰의 귀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웅이버섯’ 이라고도 불려요.

✔️한방에선 1 능이, 2 표고, 3 송이로 불릴 정도로 향과 맛이 뛰어나며, 참나무 뿌리에 공생하는 버섯으로 인공재배가 불가능해요.

✔️육류요리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소화를 보다 수월하게 해주며,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테르펜이 주된 약효 성분이에요.

✔️밑동와 겉 표면에 이물질을 떼어내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담가 용도에 맞게 물기를 짜서 사용하고, 능이버섯을 그늘에 말려 보관하다가 차로 만들어 뜨거울 때 마시면 환절기 목감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콩나물 닮은 - 팽이버섯

▲ 팽이버섯

✔️다양한 유리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균형에 도움을 주며, 활성산소 제거 능력이 탁월하여 젊음을 유지하는데 좋은 식품이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어떤 요리 등 잘 어울리며, 구입하기도 쉬워 1~2인 세대 가정에서 가장 저렴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재료랍니다.

✔️포장을 뜯지 않고 보관하는 게 좋고, 사용하고 남은 것은 물기를 없앤 다음 랩으로 써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아요.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으며 특히, 채소류 등 식물에 부족한 라이신이 다량 함유, 식이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예방 및 치료에 좋고 대장암 예방에 우수해요.


중국 음식에 많이 쓰는 - 목이(木耳)와 석이(石耳)버섯

▲ 나무에 달린 목이버섯ㅣ봉지재배 목이버섯ㅣ석이버섯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독특한 목이버섯은 칼로리가 낮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딱 좋아요.

✔️주로 중국 음식에 많이 쓰이며 요리에서 검은색을 나타낼 때 이용하는데 잡채, 국수, 전골 등의 고명으로 사용돼요.

✔️버섯의 독특한 모양과 검은색, 쫄깃한 질감을 이용한 볶음요리나 튀김요리에 좋으며, 생것일 때는 약간 쌉쌀하고 떫은맛이 나지만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우리면 단맛이 나고 쫄깃쫄깃하고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랍니다.

✔️식이섬유의 함량이 전체 성분의 50% 정도로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의 운동을 촉진해 변비와 대장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어요.


전골 음식의 신흥강자 - 노루궁뎅이버섯

▲ 노루궁뎅이버섯

✔️독특한 모양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뇌를 활성화하는 버섯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최근 인지능 개선에 작용하는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하는‘헤리세논’ 성분이 있음이 확인되어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치매, 뇌경색의 후유증으로 보이는 운동기능장애, 기억장애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어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면 쫄깃한 질감이 생겨나고 맛이 부드러워져 탕이나 찌개요리에 찰떡궁합이랍니다.

✔️생으로는 약간 쓴맛이 나고 푸석푸석하여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칼로 써는 것보다 찢어서 사용하면 쫄깃한 질감을 잘 살릴 수 있어요.


약용버섯 5형제

▲ 상황ㅣ영지ㅣ동충하초ㅣ복령ㅣ차가버섯

✔️상황은 뽕나무 줄기에 노랗게 달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다양한 치료제로 이용되어 온 약용버섯의 대표주자예요. 예부터 자궁출혈, 생식기 종양, 장 출혈, 중풍, 복통, 임질 등의 치료제이며 항산화 활성이 높아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랍니다.

✔️영지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 중 하나로 불로초라고 불릴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버섯이에요. 간 보호 작용이 있어 간염 환자와 심장을 돕는 기능으로 협심증 치료에도 쓰이고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한방약재이며, 예로부터 중국에서 불로장생 및 강장의 비약으로 소중히 여기던 약재예요, 본초강목에는 허약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복령은 소나무의 썩은 나무 그루터기의 땅속에서 발생하는 고구마처럼 생긴 균핵덩어리로, 우황청심환, 경옥고의 원료로 쓰여요.

✔️차가버섯은 16세기부터 러시아, 폴란드, 발틱해 연안 국가에서 소화기관의 암, 심혈관질환의 민간요법에 사용되어온 버섯이에요. 노화를 방지하는 활성산소제거효소(SOD)의 활성이 가장 높은 버섯으로 저항력, 종양 발생 억제, 혈압 조절, 위장병(위암, 위경련, 신경성 위장염, 급성 위장염 등), 자궁암, 후두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팽이버섯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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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이버섯전

그중에서도 저는 쉽게 구할 수 있는 팽이버섯으로 간단한 요리를 해보았어요! 팽이버섯전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 팽이버섯 전 재료

: 팽이버섯 1봉지, 달걀 3개, 대파, 청양고추, 파프리카, 소금 2/3t, 후춧가루 약간


▲ 팽이버섯전 만들기

1. 팽이버섯의 배지 부분을 잘라낸 후 1cm 정도의 길이로 잘라주세요.

2. 나머지 재료도 비슷한 크기로 잘라줘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은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어주세요.

3. 달걀과 소금을 후춧가루를 넣어 계란물을 풀고, 손질해놓은 버섯과 부재료를 잘 섞어주세요.

4.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른 후 중불 정도에서 튀기듯 부쳐주세요. 케첩에 콕 찍어 밥반찬으로, 매콤하게 부쳐내어 어른들의 맥주 안주로도 딱이겠죠?


팽이버섯전 만들기 영상으로 쉽게 보기


불닭볶음소스 팽이버섯볶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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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볶음소스 팽이버섯볶음

요즘 먹방을 보면 많이 볼 수 있는 불닭볶음소스 팽이버섯볶음이에요. 스트레스 받은 날, 우울하고 되는 일이 없는 날! 쉽게 만들 수 있어요.

👩‍🍳 불닭볶음소스 팽이버섯볶음 재료

: 팽이버섯 1봉, 불닭 소스 2ts, 쓰리라차 소스 1ts, 다진 마늘 0.5ts, 통깨, 대파, 파프리카


불닭볶음소스 팽이버섯볶음 소스 만들기

1. 볼에 불닭 소스, 쓰리라차 소스, 다진 마늘, 파를 넣고 섞어주세요.


▲ 불닭볶음소스 팽이버섯볶음 만들기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둘러준 후 팽이버섯을 잘 펴서 올린 뒤, 준비한 양념의 반 정도를 먼저 위에 뿌려 볶아주세요.

3. 팽이버섯에 양념이 골고루 잘 베이게 뒤적이며 볶아주세요.

4. 남은 양념을 모두 넣고 약불에 조리듯 볶아 접시에 담은 후 통깨와 파로 마무리하면 끝! 이랍니다.


불닭볶음소스 팽이버섯볶음 만들기 영상으로 쉽게 보기

▲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팽이버섯 요리

오늘은 이렇게 5월 10일 버섯데이를 맞아, 버섯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팽이버섯을 활용해 간단하게 요리도 해보았는데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버섯요리 즐겨 보시길 바랄게요!

📝이 기사는 '농사로-이달의 농업기술, 빅데이터로 보는 식용버섯의 세계 > (이동)'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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