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많은 명소들 중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곳이다

​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인 곳인데, 이곳은 과거 화산활동이 끝나면서 생긴 호수에 퇴적물들이 쌓이면서 생겨진 공간이라고한다

​

해발 500m에 위치한 나리분지는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

​

빡빡한 일정이라 나리분지의 명소인 투막집이나 너와집, 성인봉은 찾아가지 못했는데 기왕에 고생해서 나리분지까지 온거 점심이라도 해결해 볼겸 눈에 띄었던 산마을식당을 찾아보았다​

​

산마을식당은 나리마을 입구에서 나리분지 관광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다

​

원목으로 지어진 산마을식당은 산장 감성을 제대로 뽐내고 있었다

​

가게 외관에서 느껴지듯이 가게 내부 역시 전형적인 산장분위기였다

​

마련되어있는 좌석으로는 메인홀에 4인용테이블이 20개 정도가 있었고, 가게 밖에도 많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아보였다

​

​

산마을식당에서는 나리분지의 특산물인 다양한 산나물을 재료로하는 메뉴들이 대부분인데, 각종 산나물을 주제로한 다수의 방송출현 이력이 눈에 띄었다

​

​

방송출현 이력외에도 각종 산나물에 대한 안내문도 걸려져있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읽어보기 좋았다

​

산마을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로는 산채비빔밥이나 산채 정식, 엉겅퀴밥 정식 같은 식사류와 함께 산채전, 더덕전 등의 안주류도 마련되어 있었다

​

다양한 안주에 곁들일 주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는데 씨껍데기술을 비롯해 더덕주, 마가목주같이 생소한 주류들도 다수 마련되어 있더라

​

​

산마을식당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나물들은 포장주문도 가능하다고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

판매중인 메뉴들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는 나리분지의 특산물인 다양한 나물들을 이용한 메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

나는 혼자서 이곳을 방문했는데 혼자 주문할 수 있는 식사류는 산채비빔밥이 유일한 메뉴였기에 산채비빔밥 하나만 주문해 보기로 했다

잠깐의 기다림뒤에 주문한 산채비빔밥이 세팅되었다

​

​

비빔밥그릇에는 시금치를 비롯해 고비나물, 취나물, 삼나물, 부지깽이 등 아주 다양한 나물들이 정갈하게 담겨져 나왔다

​

​

상당히 배가 고팟던 시점이었기에 바로 고추장과 함께 밥을 비벼 먹어보았다

​

비빔밥에 들어간 나물들은 하나 하나 개성있는 향긋함을 자랑했는데, 각 나물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비빔밥에 특별함을 더해주더라

​

​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비빔밥만큼 기본찬들 역시 하나 하나 아주 높은 수준의 맛을 자랑했다

​

우선 국으로는 시래기국인가..? 어쨌든 마른 나물로 끓여낸 된장국이 나왔는데, 국물에 산나물의 향긋함이 우려져 있었다

​

​

엉겅퀴 더덕 모듬 김치는 산마을식당에서 개발한 특별한 김치라고한다

​

울릉도의 더덕은 쓴맛이 없다고 하는데, 확실히 쓴맛은 없으면서 단맛과 향은 제대로 살아있었다

​

그리고 엉겅퀴는 직접 먹어본적은 처음이었는데, 살짝 질긴 식감이긴해도 나름 김치 양념과 잘 어울리면서 건강한(?) 맛을 자랑했다

​

​

그외에 부지깽이나물 무침이나 더덕졸임, 무채 나물 등의 기본찬들은 재료 본연의 향과 매력이 살아있어 아주 맛있고 건강한 한끼를 즐길 수 있었다

​

올라가는길이 험해 고생에 고생을 더해 찾은 나리분지였기에 그냥 내려가긴 아쉬워 찾은 산마을식당이었는데 그야말로 나리분지 특산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

​

이번에 이곳에서 맛본 산채비빔밥에는 나리분지의 특산물인 다양한 산채나물들로 이뤄져 있었는데, 나물들 하나하나가 굉장히 매력적인 향을 자랑해 개인적으로는 여태껏 먹어본 비빔밥 중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의 맛이었다

​

물론 비빔밥 하나만 보고 나리분지를 찾기는 무리겠지만 만약 관광차 나리분지를 찾아가 나리분지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산마을식당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

이상! 울릉도 나리분지의 맛집인 "산마을식당"의 리뷰였다

​

-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