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야생화와 버섯들

프로필

2008. 11. 5. 19:06

이웃추가

관악산의 야생식물과 버섯들 (2008년 11월5일)

서울대학교 앞에서 무너미고개를 넘어 서울대수목원을 거쳐 안양으로 넘어가면서 만난 꽃과 버섯들입니다

 

산국(Chrysanthemum boreale)이 맞겠지요

사실 저는 산국(Chrysanthemum boreale)과 감국(Chrysanthemum indicum)을 정확히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냥 봤을때 꽃의 크기가 아주 작아서 그렇게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바위에 붙어있는 이끼를 스팟측광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솔이끼와 꼬부랑꼬불이끼(?)가 석여있는 듯한데 누구의 꽃인지 구분조차 할 수가 없네요

처음에 담았을때는 꼬부랑거리는 이끼에 피어있는 꽃으로 봤는데 다른 사진을 살펴보니 솔이끼에 피어 있는 꽃도 모습이 같아 보이네요

애기부들처럼 핫도그의 모습으로 피어나는 이끼의 꽃들이 너무 신기하여 한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버섯의 자실층에 피어나는 또 다른  애기버섯들입니다.

엄마 운지는 작년에 자란 듯 거의 썩어 있네요 그 속에 새로운 애기 운지들이 자라나고 있군요

운지버섯을 모를리 없지만 특이한 모습에 한 컷 담아 보았습니다

 

 

 

갈색털꽃구름버섯들이 건조하고 추운날씨에 온 몸을 뒤틀고 있군요

이런 모습은 추운날씨로 접어들면서 자주 볼 수 있는데 건드리면 부서지기 쉽습니다

 

 

 

위 버섯은 아직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채집을 했으니 연구실에서 현미경 검경을 해봐야겠군요

이끼낀 작은 둔덕과 가랑잎 주변에서 자라나는 작은 버섯들이 앙증맞고 귀엽군요

햇빛 비치는 이끼둔덕과 모습과 버섯의 조화를 함께 담아보려했는데 쉽지않네요

 

 

 

며칠전 제 블로그에 올렸던 짧은대꽃잎버섯으로 보이는군요

요즈음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물점균을 찾아보겠다고 고목을 뒤적뒤적하다 발견하였습니다 

역시나 넘 작아요 작아서 사진으로 담는다는 것도 쉽지는 않네요

 

 

 

이 버섯을 보면 느낌이 오시나요

팽나무버섯(팽이버섯)인데 날씨가 건조하니 그냥 빼싹 말라버렸네요

갓은 펴보지도 못하고 이대로 균사들이 죽어가겠군요

제가 버섯에 물을 한번 뿌려보고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바위에서 자주 만나는 이끼로군요

이름은 당연히 모릅니다

내년에는 이끼들에게도 이름을 붙여주고 싶네요

 

 

 

 

잎 모양 갈라짐이 단풍나무가 맞겠지요

요즈음 산과 들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였는데 아름다운 대상 찾기가 쉽지많은 않군요

단풍잎의 그물맥까지 선명하고 깨끗한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빛 부족으로 단풍의 특징를 담아내기 어렵군요

풀향
풀향 교육·학문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향기에 취해 무작정 발길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