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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특효 멀꿀나무(멍나무) 전남 새고소득 작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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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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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멀꿀영농조합, 신약 개발 영진약품과 공급계약…연간 40억 소득 기대

관절염에 특효가 있는 ‘멀꿀’이 전남의 새로운 고소득 신약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멀꿀 [으름덩굴과]


  멀꿀은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부의 섬지방 산기슭이나 인가 부근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늘 푸른 덩굴나무(常綠 蔓木)다. 고흥, 장흥 등 전남 지역과 제주도에서는 '멍나무'로 불리는데, 근래에는 분재 등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멀꿀을 흔히 볼 수 있다. 길이 15m 정도로 자라는 멀꿀은 잎이 어긋나게 붙는데, 잎자루가 길고 5~7개의 쪽잎(小葉)이 손바닥모양겹잎(掌狀複葉)을 이룬다. 줄기는 부드럽고 질겨서 바구니를 만드는데 이용된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葉腋)엣 나온 꽃대에서 총상화서(總狀花序)를 이루고 연한 황백색 바탕에 자주색 줄이 있는 종 모양의 작은 꽃들이 3~7개씩 달린다. 멀꿀은 암수한그루(雌雄同株)인데, 꽃잎은 없고 6개의 꽃받침 잎이 있다. 수꽃의 경우 바깥쪽에 있는 3개의 꽃받침 잎은 넓게 생겼으며 안쪽의 3개는 띠모양이며 길이가 조금 더 길다. 그러나 암꽃은 띠모양의 꽃받침 잎이 오히려 약간 짧다. 수꽃에는 6개의 수술이 있고, 암술은 6개의 퇴화된 수술과 1개의 암술을 갖고 있다.


 



장과(漿果)인 열매는 달걀모양인데 10월이면 녹색에서 적갈색으로 변하며 익는다. 같은 과의 으름덩굴보다 열매의 크기가 작고 다 익어도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속살의 맛은 으름덩굴보다 훨씬 달콤하다. '꿀처럼 달콤한 맛'이 있다고 '멀꿀'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다. 또 '멍나무'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것 역시 정신이 멍할 정도로 단맛이 난다는 과장된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한방에서는 멀꿀의 줄기와 뿌리를 야모과(野木瓜)라고 하는데,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증강시키고 소변을 잘 못보는 증상에 주로 쓴다. 임상보고를 보면 수술 후 각종 동통을 가라앉히고 환제는 외상동통, 내장동통, 수술 후 동통, 신경통, 두통 등에 진정·진통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열매를 식용하고 꽃향기가 좋아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생울타리 등의 조경수로 쓰이며 분재 소재로 애용된다. 멀꿀 잎 추출물을 포함하는 해열제, 간 보호용 조성물, 색조 화장료 복합 분체 등에 관한 특허가 다수 출원되어 있다. 멀꿀의 잎과 줄기 추출물 중에 들어있는 세포 독성 성분 등에 관한 연구가 있다.

 


전남도는 26일 장흥정남진멀꿀영농조합이 국내 유명 제약회사인 영진약품(대표이사 박수준)과 공급계약을 체결, 멀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창출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2015년부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멀꿀 묘목과 재배 시설을 지원해왔다. 특히 장흥 부산면 일원 15개 농가는‘정남진멀꿀영농조합’을 구성, 현재 6만 1천153㎡ 농지에서 멀꿀을 재배하고 있다. 
  
‘멍나무'로 불리기도 하는 멀꿀은 전남 남해안 일원에서 자생하는 난대성 넝쿨식물로 한방에서는 목통이라고 하여 전통적으로 줄기가 약재로 쓰였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 출연기관인 천연자원연구센터의 성분 분석 결과 전남에서 재배되는 멀꿀이 타 지역산에 비해 약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멀꿀을 활용,‘관절질환 치료 신약의 국내 허가 및 미국 FDA 임상 승인'을 목표로 2019년까지 국비 35억 원 등 총 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영진약품이 정남진멀꿀영농조합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9년 제품화가 이뤄지면 조합은 연간 40억 원대의 소득을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제품 제조 등을 위해 140여 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박수준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천연자원연구센터와 공동 연구한 멀꿀 소재 관절염 치료 천연물 신약의 국내 출시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전남의 대표적 천연물 신약 개발 성공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해어부
남해어부

남쪽 바닷가에 난계농원이라는 작은 농원을 주말농장으로 가꾸기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습니다. 그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10여 년 동안 방치하여 폐원이나 다름없었으나 16년, 봄부터 다시 복구를 시작하였습니다. 황칠, 편백, 산양삼, 표고 등, 귀농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오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농업법인(주)난계농원 문의:010-6789-4984 010-3606-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