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을맞이 '숲속의 독버섯' 05 - 마귀곰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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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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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공존하는 식용버섯과 독버섯

숲속의 독버섯

05 마귀곰보버섯


봄과 가을이면

따뜻한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에

등산객들이 늘어납니다.

그만큼 야생버섯 채취로 인해

독버섯 중독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죠.

독버섯과 비슷한 식용버섯을 함께 소개하는

'숲속의 독버섯' 시리즈 마지막 시간!

오늘의 독버섯은

봄에 발생하는 마귀곰보버섯입니다.

함께 보실까요?

마귀곰보버섯

학명 ​: ​​​Gyromitra esculenta

분류군 : 게딱지버섯과 (Discinaceae)

발생 계절 :

울퉁불퉁

마귀곰보버섯

마귀곰보버섯은 봄철 침엽수림에서 발생합니다. 버섯 갓이 황토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는데요, 표면은 울퉁불퉁한 구형으로 마치 물집이 잡힌 것 같은 모습입니다.

독버섯 마귀곰보버섯

마귀곰보버섯은 지로미트린(gyromitrin)이라는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독증상은 6~8시간 잠복기 후에 피로, 어지럼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 독성물질은 조리할 경우 휘발하여 중독증상을 일으키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귀곰보버섯과 비슷한

식용버섯 곰보버섯

마귀곰보버섯과 닮은 곰보버섯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식재료로 인기있는 버섯입니다. 식용버섯이지만 독을 가지고 있는데요, 버섯이 성숙할수록 독의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중독증상을 일으켜서 꼭 충분한 조리 후 섭취해야 합니다.

곰보버섯, 식용버섯이지만 생식할 경우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마귀곰보버섯과 곰보버섯, 함께 보면 전혀 다른 버섯이지만 숲에서는 구별이 쉽지 않죠. 두 버섯의 구분 방법을 알아볼까요?

: 식용버섯 곰보버섯 / : 독버섯 마귀곰보버섯

먼저, 마귀곰보버섯은 갓이 황토갈색 또는 적갈색을 띱니다. 곰보버섯은 담황갈색 또는 회갈색을 띠지요. 자세히 보면 갓 모양도 아주 다른데요, 마귀곰보버섯은 물집 모양의 울퉁불퉁한 구형이고, 곰보버섯은 호두껍질 모양의 불규칙한 홈이 파여 있습니다.

마귀곰보버섯의 자실체, 우측은 늙은 마귀곰보버섯

마귀곰보버섯 자실체는 늙으면 갓이 검게 변하며 쪼그라듭니다. 이 때, 비슷한 버섯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키다리곰보버섯입니다. 키다리곰보버섯은 곰보버섯과 비슷한 외형에 흑갈색을 띱니다.마찬가지로 늙으면서 쪼그라들고 검은색으로 변하죠. 식용버섯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시 독을 가지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키다리곰보버섯

산에서 채취한 야생버섯 식용 금지

버섯은 안전하게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구입하세요.

독버섯 중독환자의 응급조치

1

119 등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하여 환자를 이송한다.

2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의 의식이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고 토하게 한다.

3

먹고 남은 버섯은 병원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전달하여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게 한다.

숲속의 독버섯

마귀곰보버섯은 여기까지!

지금까지 숲속의 독버섯 시리즈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가을, 새로운 버섯특집을 기다려주세요!


아름다운 우리 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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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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