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산행-가을버섯과 줄능이?-2019.09.16(2차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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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8.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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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부르는가? 무엇에 홀렸는가?

이 산 저 산,,능선길의 인산인해

산중 풀의왕초도 송이도 제껴버린

북향 높은 능선의 1능이는

끗발의 가을버섯 대표 최고위원

이삭줍기 허당산꾼도 줄서고 보는

9월하순 가을산 능선의 열풍.

강원도 고산 능선길

추석 연휴 후 정상업무 첫 날 월요일,,

새벽부터 현장업무 결근을 통보하는 메세지가 줄싸리 이어지듯 합니다.

그렇다면?----> 얼씨구! 좋다?!--->금일 현장 휴무!--->산으로,,,가즈아~!!

이번엔 좀 더 능이의 발생고도를 확인하고자 1,100m~700m 구간을

탐색해 보았습니다.

능이는 1차산행에서 두어 꼬다리,,이번 2차 산행에서는 득시글?하게

보긴 했지만,의문점도 있습니다.

다른 지방은 벌써 능이 풍년 조짐도 보이고 있지만,

강원도 인제권 능이는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도 어린 능이유균은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생각하면서 낙관적으로 지켜 볼 수 밖에 없지만,

능이 유균이 안보인다는 것은,,가을장마 덕을 보지 못했다는 의구심도 듭니다.

또한,능이 날만한 곳이 빠른 속도로 건조되며 땅이 단단해지는 곳도 꽤나 되어서,이제 오르는 유균들은 수분 추가지원이 없으면,,나오기가 벅차겠다는 생각도 자연스레 들기도 합니다.

능이 입장에서는 낮기온이 아직도 높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기도 하지만,

일교차가 이제부터 벌어지고 있기에,,강원도 능이는 이번주 까지는 지켜봐야 될 듯합니다.

갈색날긴뿌리버섯

갈색날긴뿌리버섯

식용이지만, 산림청 특별보호대상종인 갈색날긴뿌리버섯

* 갈색+날+긴뿌리버섯속 =갈색날+긴뿌리버섯=갈색날긴뿌리버섯

요즘 산의 계곡 근처 습한 곳에서 종종 눈에 띄는 버섯으로,

갈색이고,버섯자루에 갈색 인편이 있고, 주름살은 칼날 같으며,

긴뿌리버섯속에 속하는 버섯입니다.

표고버섯

이제 900m 고도 이상에서는 가을 표고버섯도 발생되기 시작입니다.

여름에도 환경에 따리 표고가 보이지만, 가을표고는 갓 위에

잔털이 밀생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1주일 후부터 표고버섯도 많이 발생될 듯합니다.

표고버섯 뒷면

표고버섯은 채취 후 건조하거나 보관하다 보면 색이 갈변되고,

나중에는 까맣게 흑변되는 것도 있습니다.

갈변,흑변을 막기 위해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뿌리거나,

전자렌지에 돌린 후 말리거나, 온풍기에 급속 건조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오래 보관하면 다시 색이 변하게 됩니다.

갈변,흑변현상은 산화효소에 의한 것으로 위의 방법 모두 산화효소를 억제하는 방법이고, 산화효소를 활성시키는 습기가 주요 변색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최근에는 습기보다 공기중 산소차단이 제일 효과적인 변색 방지방법으로

실험결과 밝혀졌습니다.

간편히,,2중밀봉하거나 공기차단 후 냉동보관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식용 외대덧버섯(밀버섯)

보통 밀버섯으로 부르고 있고 밀가루 냄새나는 식용 <외대덧버섯>

문제는 이와 짝퉁인 독버섯 <삿갓외대버섯>과 혼동이 많다는 사실이죠~

밀버섯은 갓 위에 물방울 혹은 눈물 무늬로 구별하기도 하지만,

무늬가 희미하거나 없다시피한 것도 많습니다.

식용 외대덧버섯은 삿갓외대버섯에 비해 버섯 자루도 굵고 전체적으로 큰편입니다.

물방울 무늬등이 애매할 때는 뒷면 주름살이 버섯대에 어떻게 붙느냐-로

구분하는 것이 거의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식용인 외데대버섯은 주름살이 자루쪽으로 가다가

자루 아랫방향으로 흘러 붙지 않고, 주름살이 자루에 거의 닿을 무렵

하늘로 곡선을 그리며 위로 휘어져 자루에 붙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주름살이 하늘방향으로 휘어져 자루에 붙다보니,

자루와 주름살 붙는 부분에 고리 모양으로 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독버섯인 삿갓외대버섯은 주름살이 자루 아래쪽으로 내려간 듯이 붙어

붙은 부분이 좀 너덜해 보이기도 합니다.

보라싸리(참싸리,송이싸리)

싸리는 시간이 갈 수록 줄싸리 발생은 드물어지고,몇 개의 소군락이나

단싸리로 발생하는 경향입니다.

저온에서 발생한 싸리는 크게 자라지는 못해도, 알차고 단단해

식감은 오히려 좋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맹독성 흰알광대버섯

위 사진보면,,갓 색이 자루보다 어두운 아이보리 색이고,

갓에 광택도 있어 식용 <흰달걀버섯>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기도 합니다.

식용 흰달걀버섯의 결정적인 구별은 자루의 얼룩무늬나 인편과 함께

갓 위 갓 가장자리 둘레에 뚜렷히 나타나는 방사형 빗살무늬인데,,

이렇게 갓이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말 모르고, 확신하기 힘듭니다.

위와 같은 형태의 대표적인 버섯은 독버섯인 흰알광대버섯과 독우산광대버섯

그리고 식용인 흰달걀버섯이 있는데, 갓이 펴지지 않았을 때는

모두 독버섯으로 간주하고 손대지 않는 것이 최상책입니다.

다색벚꽃버섯(밤버섯,갈버섯)

다색벚꽃버섯(밤버섯,갈버섯)은 지금 피크를 지나고 있지만,

성수기 이후 늦게 나오는 것도 간간히 있어서, 한동안은 먹을만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밤버섯 맛이나 좀 보자!-했더니,,상태가 안좋은 것만

보여 다음 산행으로 미루었습니다.

능이버섯

이번 2차 능이버섯 탐색에서 능이를 보긴 봤습니다.

어려서 빈약해 보이지만 명색이,,다발능이가 줄능이로 난 것입니다.

인편이 검게 탄 것은 햇볕이 조금 강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단단한 땅을 뚫고 오르는 기세로 봐서 이제 능이의 시작은 확실합니다.

저 능선너머는 남서향으로 남서향 햇볕이 능선을 넘어 도달하고,

사면의 방향은 서북향이라 서북쪽 햇볕 일부도 받는,,

능이에게는 햇볕이 다소 버거운 장소입니다.

이 자생지 사면은 서북향/ 고도 850m/ 능선 8~9부사이 -환경으로,

능선 상부로 올려 붙는 경향입니다.

기대했던 1,000m~900m 고도의 어느정도 크게 자란 능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능이의 발생고도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능이는 고도에 따른 기압조건은 관계없고,지표면 온도가 19~20도로 되었을 때 균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며 지온이 19~20도로 떨어져 유지되는 곳은,

높은지대가 우선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고,

앞이 탁 터져 바람이 불어오는 시간이 긴 지역은 고도가 조금 낮아도

더 빨리 식어 지온이 19~20도로 될 수도 있으므로,

관건은 지면 적정온이지 고도가 절대적은 아니라는 생각이고,

오늘 산행만 하더라도 들어맞고 있습니다.

능이버섯 유균

이 지역은 보시다시피,,남서,서북 햇볕이 어느정도 닿고 있지만,

이 지능선 양옆이 터져 널널하고 확실히 바람이 세게 느껴지는 능선이라

방향이 좋지 않은 악조건에서도 능이가 다수 발생했다는 생각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푸른 나뭇잎을 봐도 다른 능선보다 훨씬 많습니다.

가을버섯 산행은 적절한 방향과 바람이 불어와 닿는 정도를 고려하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경험입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실제는 그 산에 들어가서 능이가 발견되면

크기나 발생고도, 방향을 그 능이에 맞추어 다시 가늠해서

탐색 기준으로 삼는 것이 제일 좋을 것입니다.

여유있는 널널한 마음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가을산행 하셨으면 합니다~!^&^

https://youtu.be/tGBo_ewV69Q

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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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구름 ,물과바람 ~ 그리고 산야초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