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족여행, 뉴욕 크리스마스 거리 Merry Christmas New York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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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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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는 어떨지 큰 기대감을 가지고 떠났던 뉴욕 가족여행..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쳐 나는데 백화점과 쇼핑몰은 크리스마스 휴무로 모두 문을 닫는 뉴욕 시티..

한국에서는 대목이라고 너도 나도 문을 열고 장사를 할 텐데.. 덕분에 거리 구경만 열심히 하다 왔네요.

TRUMP TOWER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물은 트럼프 타워..

건물주가 트럼프 대통령이라서 그런지 트럼프 타워 입구에는 관광객들로 가득했습니다.

Tommy Hilfiger

Sabotage Ferragamo

All Saints

5번가는 패션과 쇼핑의 거리답게 유명 브랜드 스토어들로 가득했는데 크리스마스 휴무로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뉴욕 여행 시 24일, 25일은 쇼핑은 힘들다는 것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네요. 5번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다른 화려한 외관의 쇼핑몰들과 달리 투박하게 생긴 건물에 미국 국기를 달아놓아 미 정부 기관 건물인 줄 알았던 올세인츠 쇼핑몰입니다. All Saints는 한국 유명 백화점들에도 입점해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의류 브랜드인데 뉴욕에서는 한 블록을 전부 차지할 정도로 쇼핑몰의 규모가 어마어마했었네요.

뉴욕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St. Patrick's Cathedral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뉴욕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은 일반인들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들어갈 볼까 했지만 엄청나게 긴~줄로 포기했네요. 1878년에 완공되어 140년 정도 된 건물이라고 하던데 관리가 잘 돼서 그런지 성당 내부와 외부 모두 정말 깨끗하더군요. 빌딩 숲 사이에 있어 더욱 가치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대성당 뒤편으로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여 찾아가 보았는데 롯데 뉴욕 펠리스 호텔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해놓았었네요. 높이는 3층 건물 정도 높이였는데 호텔 투숙객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들도 별다른 제약 없이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호텔 로비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5성급 호텔답게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잘 꾸며놓았더라고요. 다음에는 이곳에서 숙박하고 싶은 욕구가..

추위를 피해 잠시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머물다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브라이언트 파크로 이동했습니다.

브라이언트 파크를 가는 길에 배가 고파 파이브 가이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며칠 동안 햄버거만 먹다 보니.. 한국 음식이 그립기 시작합니다.

브라이언트 파크는 뉴욕 공립 도서관 앞에 위치한 공원으로 겨울이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아이스링크로 맨해튼 내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재난 영화 "투모로우"의 배경이 된 장소이기도 하지요.

4년 전 겨울에 왔을 때보다 크리스마스트리의 나무 가지들은 앙상해져있고.. 아이스링크에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더라는..

돗대기 시장 같은 분위기에 가족 모두 실망감만 가득.. 브라이언트 파크는 밤늦게 와야 제멋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브라이언트 파크의 실망감을 공원 앞의 거리 공연으로 위안을 삼았었는데요.

다섯 명의 흑인 댄서들의 거리 공연은 지금도 기억이 많이 납니다.

동네 춤꾼들인 것 같은데 실력들이 대단하더군요.

짧은 거리 공연이 끝나고 박수와 함께 공연 관람비(?)로 팁을 넉넉히 챙겨주고

오늘이 마지막 목적지인 록펠러 센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록펠러 센터

Saks fifth avenue new york christmas light show

록펠러 센터로 가는 길에 경찰들이 도로를 막아서고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무슨 일인가 봤더니 Saks Fifth Avenue 백화점의 건물 벽에서 전구쇼(?)를 하고 있더군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하는 공연이라고 하니 크리스마스 기간에 뉴욕을 방문하신다면 저녁시간에 Saks Fifth Avenue에 들러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단 길을 건너는 사람들과 록펠러센터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한데 뒤엉켜 위험하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지 않는다면 안전사고에 조심하셔야 할 듯합니다.

저 멀리 록펠러 멋진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 걸음에 달려가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

사람들에게 휩쓸려 가는 모습을 보니 여의도 불꽃 축제 인파가 떠오르더군요. 크리스마스라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Rockefeller Center Christmas Tree

The Rink at Rockefeller Center

록펠러 센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매년 설치되는데 점등식 행사도 크게 열려 미국에서는 생방송으로 행사를 중계해 준다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이곳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연말을 알려주는 신호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많은 만큼 테러의 위협이 크기 때문에 건물 주변 곳곳에는 무장한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와 달리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록펠러 센터 전망대도 유명한데.. 다음에 올라가보는 것으로 하고 호텔로 이동을.. 사람이 너무 많아 우버를 잡기가 힘들어 도보로 타임스퀘어까지 걸어갔네요.

뉴욕 타임스퀘어

쉑쉑버거와 달라스BBQ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저녁 식사..

숙소가 있는 타임스퀘어로 돌아와 뉴욕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식당까지 예약까지 했지만.. 다들 녹초가 되어 간단히 달라스 BBQ에서 닭 한 마리 뚝딱하고 호텔로 들어가 그대로 쓰려졌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뉴욕에서 가장 힘든 날이기는 했지만 잊지 못할 기억들이 참 많았던 것 같네요. 라스베가스에서 새해를 맞이해서 뉴욕의 가장 성대한 신년 행사인 볼 드롭을 직접 보지는 못했겠지만 2018년 뉴욕 크리스마스 거리의 모습만으로도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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