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한 아이들은 흙과 지저분한 부분을 털어내고~ 잘라내고~
끓는 물에 한번 데친 후~
한입에 먹을 크기만큼 찢어서 찬물에 담궈 한두시간 우려 내고~
돼지고기를 넣고 개능이 볶음 요리를 만들어
산복사나무에서 덤으로 건진 거의 다 익어가는 산복숭~에
지난해 담궈 두었던 삼지구엽초주로 한잔~
2010.09.04.(토) 의성 옥산에서
여느해 같으면 지금쯤 다색벚꽃버섯이 지천으로 올라 와야할 시기인 것 같은데~
올해는 유난히 더운 날씨 탓에 아직 여름철 버섯 밖에 보이질 않는다~
작년에 개능이(?)를 채취했던 곳으로 눈길을 돌리니 역쉬 놈들이 들어온다...
얘는 내가 작년에 직접 마루타가 되어 생체실험을 끝냈던 아이라 믿고 채취했다.
채취시기로 보았을 때 한 주가량이 늦었다~
너무 오래된 아이들은 버리고 그 중 식용이 가능할 것 같은 놈들만~
얘들 부근에는 특이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누구는 한약 냄새라는데~ 비슷하긴해도 2% 부족한 설명~
딱 꼬집어 설명할 수 있는 게 생각나진 않는다~
원래 능이나 까치버섯 등의 사마귀과 버섯이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끓는 물에 한번 데친 후, 찬물에 한두시간 담궈 우려낸 후 반찬으로 먹고 있다~
맛은 쓴맛을 보이기는 하지만 어느 사이트의 설명처럼 써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독특한 향(한약냄새?)을 풍기며 술안주감으로도 이만하면 훌륭하다.
근데 정명이 무엇일까?
흔히 개능이라 불리는
무늬노루털버섯(Sarcodon scabrosus (Fr.) Karst.)이 맞는 걸까?
헷갈리게 만드는
걍~노루털버섯(Sarcodon imbricatus (L. & Fr.) Karst.)과는 어떻게 구분을 해야하는 걸까?
학명 Sarcodon scabrosus (Fr.) Karst.
분류 사마귀버섯과 노루털버섯속
버섯대는 길이 3~4cm로 아래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학명 Sarcodon imbricatus (L. & Fr.) Karst.
분류 사마귀버섯과 노루털버섯속
버섯대는 굵기 1~3cm, 길이 2.5~5cm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