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꽃말과 전설,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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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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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지인의 집에서 연뿌리를 얻어다 고무통에 심어 장독대에 자리를 마련해두었더니 연잎이 싹트기 시작했다.

식구 하나가 온전히 늘었다.

노랑 어리연이 사는 함지박 연못과

부레옥잠의 집 절구,

연의 삶터에 개구리가 와서 놀고 가뭄에 목마른 참새들이 들락거리며 물을 마시러 마실을 왔다.

함지박 연못의 노랑어리연

절구 속 부레옥잠

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연꽃 봉오리도 오랜 기간 부풀어 오르다가 단비를 맞으며 아침부터 꽃잎을 열기 시작했다.

기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연꽃을 감상했다.

빗소리도 정겹고, 분위기도 싱그럽고... 차 향도 좋다.

벗이 함께 한다면 좋으련만 우중이라 초대하기가 어려워

꽃잎의 셀레임을 폰으로 전송하고 혼자서 온전히 만끽한다.

연분홍빛으로 꽃잎을 연 연꽃은 환상적이고, 아련한 그리움을 그립게 한다.

2012. 6. 30. 토요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연꽃[ lotus ]

쌍떡잎식물 프로테아목 연꽃과의 여러해살이 수초.

학명 : Nelumbo nucifera

원산지 : 아시아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서식장소/자생지 : 연못

크기 : 잎 지름 약 40cm, 잎자루 높이 1∼2m, 꽃 지름 15∼20cm, 꽃턱 지름 약 10cm

연꽃은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는 특히 끝부분이 굵어진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높이 1∼2m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글다.

또한 지름 40cm 내외로서 물에 젖지 않으며

잎맥이 방사상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겉에 가시가 있고 안에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다.

꽃받침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 정도이고

열매는 견과이다.

종자가 꽃받침의 구멍에 들어 있다.

종자의 수명은 길고 2천 년 묵은 종자가 발아한 예가 있다.

품종은 일반적으로 대륜·중륜·소륜으로 나눈다.

연꽃의 효능

연은 한의학에서 매우 유용한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열매, 잎, 연밥, 연꽃의 암술과 뿌리까지 대부분 활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은 열매로 기력을 돕고 오장을 보호, 갈증과 설사를 없애준다.

특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유용한 약재다.

달면서 쓴맛이 있는 잎은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어혈을 풀어주는데 좋다.

흰 연꽃 한 장을 종기가 난데 찧어 붙이면 놀랄 만큼 빨리 낫는다고 한다.

잎은 수렴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연근(蓮根)이라고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약용으로 하고 부인병에 쓴다.

잎은 연잎밥을 할 때도 사용하고

꽃과 잎으로 차를 만든다.

민속과 전승

영어의 로터스는 연과 수련을 함께 취급한다.

나일강가에서 피는 이집트인의 신성한 로터스는 수련이고

그리스 신화에서 식연인(lotus eater)이 먹은 로터스는 벌노랑종류이다.

인디안로터스(Indian lotus)는 연이며

인도의 고대 민속에서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多産), 힘과 생명의 창조를 나타낸다.

또한 풍요·행운·번영·장수·건강 및 명예의 상징 또는

대지와 그 창조력, 신성 및 영원불사의 상징으로도 삼았다.

인도에서는 BC 3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연꽃의 여신상(女神像)이 발굴되었고,

바라문교(婆羅門敎)의 경전에는 이 여신이 연꽃 위에 서서 연꽃을 쓰고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연꽃은 군자의 풍모를 지녔다 하여 유학자들이 매우 사항했던 꽃이다.

사찰 기와의 연꽃이 청정. 미묘. 화생의 상징인데 반해

궁궐 기와의 연꽃은 고고한 군자의 상징이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꽃 [lotus] (두산백과)

연꽃 꽃말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순결

군자

신성

청정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연꽃의 전설

옛날에

중국에서 연꽃을 좋아하는 선비가 살았다.

선비는 연꽃을 사랑했기에

집 앞마당을 온통 연꽃 정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연꽃이 필 날을 기다렸다.

선비는 연꽃을 보면서 시도 짓고, 가야금도 타고, 묵화를 그리기도 하며 나날을 보냈다.

어느 날 선비가 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연못 한가운데에 제일 큰 흰 연꽃 안에서

아름다운 소년이 나타났다. 그 소년은 조용히 누군가를 부르며 손짓을 했는데

소년은 저만치 떨어져 있는 연꽃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랬더니

붉은 연꽃에서 예쁜 소녀가 머리를 내밀었다.

연꽃 속에서 예쁜 소년과 소녀가 나왔다가 숨어버리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잠에서 깬 선비는 그 후로도 꿈에서 그 소년과 소녀가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서 흰 연꽃과 붉은 연꽃이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둘이 가까워지면 없어질까 불안하여 연꽃의 한 잎을 따서 버렸다.

그날 이후 꿈속에서 소년은 팔소매가 없는 옷을 입고 나타났다.

그리고 소년은 풀이 죽어있었고 서서히 소년은 병들어서 나타나지 않았고

연꽃은 시들어 하루에 꽃잎 하나씩 떨어졌다.

그 뒤부터 소년은 병들어 물 위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꽃도 시들어버렸다.

선비는 죽은 소년을 위해 슬픈 곡조를 타주었다.

마침내 선비도 가야금 타는데 정신이 팔려 그만 병들어 죽고 말았다.

꽃의 전설은 언제나 슬프다.

연꽃의 전설도 슬프다.

경주 양동마을 연꽃

연꽃을 보며 옛 추억이 떠올랐다.

연꽃의 꽃말과 전설, 효능,

연꽃에 대해 알아보았다.

꽃단이씨
꽃단이씨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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